어제 쓴 쇼거스 야설 베라갔길래 이번엔 키키모라 건전소설 써봄






시발 괜히 혼자 러시아여행 나간다 그랬다 별 해괴한 경험은 다하고옴


보통 러시아 하면 상또라이들의 본진, 보드카의 고향, 동네 양아치가 칼들고 할머니 삥뜯으면 할머니가 바구니에서 권총 꺼내는 동네, 교통사고 당하면 바로 빠따들고 유리창 깨는 눈내리는 나이지리아같은 이미지인데 정말 하나도 틀린말이 없음 시발ㅋㅋㅋㅋ


일단 집안에서 부랄이나 벅벅긁으면서 인간채널이나 눈팅하던 히키앰생백수찐따 인붕이가 어쩌다 그런 마굴로 기어들어갔냐?


이건 좀 설명이 필요함


시작은 내가 인마갤 터지기 3달전에 내 품에 안기지 않으면 철창에 가두고 조교해버릴거야 라던 미친 개씨발 사이코 얀데레 몬무스년한테 존나 납치감금조교당한거였음

무슨 몬무스냐고? 시발 국방부 ㅋㅋ 다들 국방부 개새끼라고 부르니까 코볼트같은 수인 몬무스에 포함되는거 맞지??


하 시발 아직도 생각해도 좆같네 국방부 개 좆같ㅇㄴ년 애~미 시팔 좆같은 산속에 구덩이 파놓고 새벽 3시에 비 쳐맞아가면서 경계서던거 아직도 기억나네 씨발 그때 존나 현타왔는데 그게 내 군생활중에 많고많던 좆같은순간중 제일 현타오는 순간 탑3 골라보자면 꼭 들어갈거다 시발 그 다음이 선임이랑 금요일에 근무서다가 선임이 나 놀리려고 "야 니 친구들은 불금이라고 클럽불빛 보고있을텐데 너는 나랑 여기서 GOP불빛 보고있는거 아냐ㅋㅋ" 이러는거 시발 그날 인스타에서 대학 여자동기들 해외여행 간 사진봐서 안그래도 존나 현타왔는데 아 개 시발 그 다음엔 선임도 아 시발 괜히말했네 나도 존나 현타오네 하면서 둘다 한숨 존나 팍팍쉬고 휴가나오면 먹고싶은음식 돌려가면서 말했는데 아 시발 진짜 쓰면서도 존나 현타오네 개시발 내친구는 상근 TO남아서 제비뽑기하다가 딱 걸려서 상근갔음 시발ㅋㅋㅋㅋㅋ 말이되나 아 존나부럽네 시발 전역했지만 지금도 존나부럽다 시발 아 국방부 개 씨팔년 좆같은년 진짜 훈련소 둘째날 아침에 치이이익... 소리 듣고 눈떴는데 좆같은 기상나팔 울리면서 좆같은 모포냄새에 주변에 대머리빡빡이들 웅성웅성거리면서 진짜 시발 이걸 18개월간 더해야된다는 생각에 존나 아찔했는데 아



말이 존나 샜는데 암튼 휴가때는 그냥 존나 술쳐먹다가 집에 기어들어와서 쳐자다 게임 존나하고 다시 쳐자고 씨발씨발거리면서 복귀하느라 인마갤 할생각을 못함


그러다가 전역하고나서 복학하려는데 옆집 살던 19살짜리 코볼트가 9급 합격했다는거야 와 시발 그때 인생 존나 현타오는거 시발 코볼트도 공시쳐서 합격하는 세상인데 시발 누군 재수해서 인서울 대학 한곳에 대충 정시 던져넣고 겨우 합격했는데 2학년때 좆같은 군대 끌려가서 인생 존나 낭비하고왔네 시발 경력단절은 이럴때 쓰는말아니냐?


와 진짜 갑자기 인생 좆같아져서 알바라도 알아봤는데 야가다판은 고사하고 상하차도 이젠 못들어감 그냥 솔피판임ㅋㅋ 그래서 시발 편돌이라도 하려그러는데 시발 편돌이 야간 지원하는데 경쟁률이 시발 대학 원서접수 보는줄알았다 와 존나 인간 남정네들 다 굶어죽으라는건가 싶었다 진짜 존나 대단하다 K-취업시장!! 일할 남자는 없는데 군대로 끌어갈 남자는 있는나라 대 한 민 국!!!


진짜 아버지 존경합니다 어떻게 그런세상에서 살아오신겁니까...  




그래서 시발 알바도 겨우 하나 구해서 하는데 인생에 존나 개 씨게 현타와서 아 시발 인마갤이나 다시할까 싶어서 아예 디시공앱 다시깔고 앰생5분대기조에서 그냥앰생인남충으로 복귀했는데 인마갤 터졌더라 시발ㅋㅋ 글 뒤져보니까 어떤 미친놈이 인간 마이너갤러리에 현실쇼타 야짤 달리다 알바가 갤러리 터뜨렸다매 이런 씨발ㅋㅋㅋㅋ



와 시발 굳건실장 딱지떼고 디시질이나 존나게 할 생각에 싱글벙글했는데 알바권법 3단으로 쳐맞고 인마갤 터지니까 잔해 뒤지면서 뎃? 데뎃? 주딱닌겐상 어디있는레후? 와따시의 칠흑빛 앰생미래가 강제로 장밋빛이 된레후? 하면서 넷상에서도 갈곳없는 난민참피됨


진짜 인생 현타도 존나왔는데 현실도피 하던곳도 터지고 복구될 기미도 안보여서 겜질이나 해야되나 싶었는데 또 겜질은 존나 하기 싫더라 시발 와 군생활할때는 게임 진짜 존나하고싶었는데 막상 휴가나오고 하루종일 겜질만 쳐하다가 현타 존나 쎄게와서 다음날 유튜브만 존나보고 집에서 딸치고 쳐자다가 복귀했었는데 전역하고나니까 그게 더 심해짐


그래서 존나 할짓없어서 음악이나 듣고 대충 유튜브 영상 몇개 주워보고 하는것도 별로없이 살았음


어느날 아 시발 이대로 살면 안될거같다는 기분이 팍 들면서 펜팔이라도 해야지 내가 대충 영어는 좀 되니까 라는 마인드로 대충 펜팔 채팅프로그램 두개깔았음 meeff랑 reach


근데 막상 앱깔고 자기소개 쓰자니까 좀 막막한거야


하이 아임리빙인 코리아 비커즈 아임코리안? 예스예스 아임 휴먼메일 24이얼스올드? 막 이따구로 쓰면 남들이 내가 뭐하는 새끼인지 어케알음?

그래서 아 대화를 해도 뭔가 내 특징이랑 잘맞는 사람이랑 솔직하게 터놓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또라이새끼처럼 프로필 적고왔다

내가 뭐라고 적었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대충 내가 코리아에서 알아주는 상병신인남충이다 자신있으면 들어와보던가ㅋㅋ 이지랄 하는 글이었음 아 시발 다시 생각해보니까 존나 찐따같네 아 엄마 미안해요 이런아들로 태어나서 ㅠㅠㅠㅠㅠㅠㅠ시발...


남자계정으로 하면 일당 50만원받고 사모님알바하실래요 옵빠 막 이딴거만 온다길래 성별 여자로 했음 그러니까 친추 ㅈㄴ 안오더라

친추는 또 같은 여자끼리만 받을수있게 해놨거든 남자는 조또관심없어서 ㅇㅇ 솔직히 이런앱에서 꼬추새끼랑 대화하려는건 알프나 게이말고는 없지않냐?

암튼 몇분째 폰만 붙들고있는데 한명도 친추안박길래 아 그냥 스팸 씹고 남자로 할걸그랬나 싶던찰나에 누가 나한테 친추를 보냈던거임

누군가 해서 받아봤는데 헐 시발 러시안 금발녀임 대충 어두운곳에서 대충 셀카찍어보낸티 팍팍나는데도 ㄹㅇ 예뻤음...



그래서 얼씨구야 하면서 넙죽 친추 받아먹고 선톡 날리려는데

갑자기 러시아녀쪽에서 먼저 채팅방을 여는거임

"아 ㅋㅋ 프로필 그따구로 적어놨는데 친추박힐줄은 몰랐다" 라고 이니시에이팅 하려는데 선톡도 뺏겨버림

존나 보자마자 개빠갰음 진짜 ㅋㅋㅋㅋ "너만큼 병신같은 미친놈은 처음봤다, 숫기없이 생긴것도 마음에 드는데 너 내 남편해라"


러시아 사람들은 원래 이렇게 4차원인가? 하면서 "아 ㅋㅋㅋ 당연하죠 주인님 근데 한국에서는 고백 그렇게 안해요, 너 내 계집년이 돼라 라고하지" 이라고 답변하니까

"이런 앙칼진년, 당돌한게 마음에 드는군 좋다 너 내 계집년이 되어라" 라고 말해주더라

와 시발 이게 천생연분이구나 싶어서 ㅈㄴ 실실웃으면서 채팅질했음


내가 이 뒤에도 다른애들이랑 채팅질하긴 했는데 진짜 러시아애만큼 똘끼있고 재밌는애는 못봤었음. 

러시아땅에서 사람이 살기만해도 또라이처럼 변하는건지 몰라도 되게 무뚝뚝하고 정신세계 자체가 좀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진짜 서로 티키타카하는게 ㅈㄴ 웃겼다. 근데 사회성은 소련 망할때 같이 망했나 싶을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었다.


에피소드 몇개 있었던거 알려주자면


"여자애들 자기 가슴만지는게 그렇게 중독적이냐" 라고 물어보니까

"내껀 작아서 별 감흥없고 다른 친구들꺼 만지고 다닌다, 마더러시아에서는 자기 우유바구니를 지키기보단 남들의 바구니를 약탈하는것이 전통이다" 요 지랄했던거 있고


"마더러시아 사람들은 집에 AK 한자루씩 있고 밭고랑파면 모신나강 나온다는게 사실이냐"

"염병할 독일놈들의 흔적은 현재 거의 남아있지않다, 현재 김나지아(러시아판 특목고같은데) 독일 유학생쇼거스년이 향수 존나뿌리고 다니길래 '나한테 유대인처럼 가스먹이는거냐' 라고 말해준적은 있다 근데 우리 할머니집 찬장 뒤져보면 나강리볼버 하나있긴하다 마지막으로 쏴본게 10년전인데 아직도 작동할지는 모르겠다" 이거듣고 찐당황함 시발 존나 빠꾸없음ㅋㅋㅋ


시발ㅋㅋㅋㅋ 이건 아직도 생각나는데 "너 한국오면 어디부터 데려가줘야하냐?" 라고 물으니까 "러시아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 데려가서 말동무나 붙여주면 된다" 이지랄함ㅋㅋㅋㅋㅋㅋㅋ



가끔씩 감성적인 면모도 있던게 나중에 서로 카톡아이디 교환하고 카톡으로 넘어가니까 갑자기 벚꽃사진을 보여주는거임

러시아에는 벚꽃이 없다,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벚꽃이 만개한 길에서 천천히 걷고싶다 라는거임

나도 그거보고 잠깐 생각에 빠졌는데 바로 뒤에 답장온게 '니가 추천해준 로맨스애니보고 인생 존나 현타왔으니 책임져라 이런 시발년 재패니즈 아니메 연애 마렵다'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 그거보고 아 존나 말하는거 씹호감이네 하고있었는데 진짜는 다음에 왔음



"내가 전까지는 안밝혔는데 나 사실 키키모라야" 


갑자기 뭔가 고백하는듯이 말하는거임... 아니 뭐 진짜 인형같이 예쁘길래 혹시 마물인가 싶긴했는데 눈치는 못챘거든


"나는 마물이어도 신경안쓴다" 라고 답함


그러자 답장온게 "너 나 여자로 보고있는거 맞냐? 지금 당장 대답해줘."


이런 시발!!!!!!!!!!! 와 진짜 존나 갑자기 훅 들어왔음 이게 러시아식 고백인가???

기만질이라고 개 쳐맞을까봐 말하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때 안사귐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근거리는 감정도 있었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었지만 너는 나한테 너무 과분한 여자고 나를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는줄 알았다, 그리고 솔직히 서로 얼굴도 안본 사이지 않냐, 이런 장거리 연애는 정말 힘들수밖에 없고 우리가 만약 서로 만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대답을 줄수있다 라고 말함..........


13분 뒤에 알겠다 라고 단답으로 답장오더라고

ㅅㅂ... 그때 살짝 후회스러웠긴 했음 많이 상처받았나 싶더라고



근데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소련 인민군가 귀강간(제목에 Earrape라고 써져있음ㅋㅋ)버전 링크 보여주면서 마더러시아 드립 또 치고다니더라 그래서 난 또 아 러시아 ㅈㄴ 쿨해서 그런가 이런것도 되게 무덤덤해하네 라면서 역시 연애하면 좀 힘들겠다... 라고 생각했었음 시발 좆병신 모쏠아다새끼 아니랄까봐




암튼 그런일이 있고 서로 평소대로 티키타카하다가 몇주 뒤에 얘가 갑자기 같이 모스크바 여행가자 내가 현지가이드 해줄게 라고 꼬시는거임

아 ㅋㅋ 드디어 만나는건가? 싶어서 ㅇㅋ 안될거 뭐있어 ㅋㅋ 하면서 승낙함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몇달동안 연락하고 있던 여자애 어디 사는지도 몰랐던거야

그래서 어디사냐 물어봤더니

걔가 산다는 마을이 키키모라지보예스키라는 곳이었는데 대충 구글지도로 확인하고 아 대충 러시아 서부 어디에 있는 동네구나 싶었음

난 그 마을이름을 평생 잊지못하게 된다 시발.. 이름부터 알아챘어야 했는데



아니 글 존나 길어졌네 일단 쳐잔다음에 다음편 쓰겠음 ㅃㅂ 

다음편엔 진짜로 러시아 여행편임

아 글고 얘 이름 여기 밝혀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름은 나타샤 로스토바라더라

내가 그거 듣자마자 어? 나타샤 로스토바? 그거 전쟁과 평화 여주인공 이름아님? 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맞췄냐면서 살짝 놀라는 눈치였음

아 ㅋㅋ 내가 러시아 문학은 쫌 알지 라면서 거들먹거렸는데 그랬으면 안됐었다 씨빨... 진짜 자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