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 농담 알아. '독일수도' 있어서 그렇지?"


"네? 아니에요. 슈타지에서 독일의 상수도에 마도학으로 만든 미세 마이크로봇을 방류했거든요. 그게 체내로 들어가고 나면 모든 대화가 슈타지에게 감청되죠."


"......"


"앗, 제 농담이 또 분위기를 망친 건가요?"


"아, 하하... 농담, 그래. 농담이었던 거지?"


"네, 농담이었으니까 그리 걱정할 필요 없어요."











"슈타지가 마이크로봇을 살포한 곳은 상수도가 아니라 대기 중이니까요. 숨을 쉬지 않는다면 모를까, 베를린에서라면 누구도 그들의 귀를 피할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