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섭에만 있고 아직 한섭엔 나오지 않은 미다스 내러티브 스토리

(일섭은 스킨 미다스가 신캐로 나왔다)


캐릭터들 말투도 잘 몰라서 틀린 부분 많을 듯

직역보단 의역을 선호해서 원문과는 다른 문장도 있음

정확한 직역을 선호한다면


읽기 힘들지만 대강 내용 이해만이라도 된다면 좋겠음.

너무 길어서 나눠 올립니다




1. ~인트로~

오다 아키히로(미성숙한 미다스): 사랑받길 원하면 원할수록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이유는 왜일까.

그건 동생이 사랑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날 보아 주길 바라면 바랄수록 주위의 관심이 떠나간다고 느꼈던 이유는 왜일까.

그건 동생이 나보다 훨씬 잘났기 때문에...


나도 노력은 해 봤어...

하지만 강렬한 광채 앞에선 조그만 불빛 따윈 가려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내가 설 자리는 없다는 공허함...

고통스러운 절망감에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도망쳤다.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기 위해 쾌락을 좇았어.


하지만...

그 광채가 꺼질 것만 같자, 다시 돌아왔으면 했다.

누가 뭐래도 단 1명뿐인 내 동생이니까...


하지만 이것이 잘못의 시작...

내가 범한 과오는 날 영원히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이다.

절대 놓아 주지 않아...


어떻게든 해야만 해.


아아, 정말이지...

죽을 것 같아.


(드라이브 스킬 이펙트)


2. ~도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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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오다 아키히코(미성숙한 오시리스): 형!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날 언데드(*死者,사자)로 되살려 놓다니!

난 이런 몸이 되면서까지 살고 싶진 않아!

날 죽여... 차라리 죽여 줘!


주인공: 너... 되살려 놓으라고 말할 땐 언제고, 이젠 또 죽이라고?

야, 사람의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생사를 정하는 건 애들 장난이 아니거든!

이건 네가 스스로 바랐던 일이야!

나한테 책임 전가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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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아키히로: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난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헤베: 손님, 괜찮으세요?

늘 쾌활하셨던 손님답지 않게...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요?


오다 아키히로: 그게... 언데드는 어떻게 하면 죽일 수 있을까?


헤베: 언데드라...

좀비 같은 거 말인가요?

좀비라면 총이나 칼로 죽일 수 있지 않을까요...?

화염 방사기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오다 아키히로: 하하... 댁한테 물어본 내가 바보였어.


헤베: 후후훗... 약간은 미소가 돌아오셨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지만 술은 적당히 드시길...


오다 아키히로: ......맞네.


3. ~도피(2/2)~

오다 아키히로: 우욱, 너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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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오다 아키히코: 날 죽여... 차라리 죽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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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아키히로: ...

사고를 당해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동생을 보았을 때,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식물인간이 된 채로 누워 있는 동생...

악마 말로는 이미 몸 안에 영혼은 없었다고 한다.

몸만 살아 있는 상태...

그렇기에 빠져나간 영혼을 다시 한번 몸에 집어넣는 게 가능했다.

그리고 난 악마에게 ‘동생을 되살려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을 떠도는 영혼을 몸에 넣는 대가로서 몸이 가진 생명력이 필요했다.

그렇게 생명력을 잃고 되살아난 건 언데드.

언데드로 되살려 놓았다고? 웃기네, 진짜...

하하하...


난 동생을 한 번 더 죽게 만들어야 해...

하지만 어떻게?

이젠 그 악마에게 부탁할 수도 없고...

물리적인 상처 가지곤 그 녀석은 안 죽는다 하고...

액막이를 해야 하나? 몸과 영혼을 분리해 버려?

대체 어떻게 해야 된담.


누구라도 좋아...

나 좀 도와주라...


???: 히...원...나...


오다 아키히로: 으... 뭐지?

머리가 울려...


???: 힘을 원하나...?


오다 아키히로: 힘?


???: 그래, 힘...


오다 아키히로: 힘이 있으면, 내 문제는 해결되는 거냐?


???: 연약함, 방해물, 그리고 적...

힘으로 모든 것을 굴복시켜라!

힘을 원하나...?


오다 아키히로: 나, 난...

힘을 원해!


???: 그렇담...


<아침 공원 배경>

오다 아키히로: 헉! 아침...?


우츠기 에이코(미성숙한 스쿨드): 저 사람... 공원에서 자.


야나가와 키이(미성숙한 야나): 보지 마...

평일 대낮부터 이런 데 있다니...

저놈에게선 깊은 어둠이 느껴져.

저놈은 필시 무직. 거기에 육식계....*


우츠기 에이코: 설마 우리를 공격하려 들까? 


야나가와 키이: 괜찮아, 육식이라곤 해도 저놈이 좋아하는 건 부모 등골이야.

그리고 저 차림새는 틀림없이 놀고먹는 백수(*パリピ,파티 피플).

우리와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

자극만 하지 않으면 큰 위험은 없을 터...

게다가 만일 네게 해를 끼칠 존재가 있대도 내가 지킬 테니 걱정 마.

관리자에게 들키기 전까진...

자, 그만 가자. 학교 지각하겠어.


오다 아키히로: ...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뭐, 확실히 난 변변찮은 인간이지...

그건 그렇고 ‘그 목소리’는 대체...

...나도 이만 집에 갈까.


4. ~죄(1/2)~

스쿨드: 제군! 집합해 줘서 고맙다.

그럼 시작하지, S.O.W 사천왕 회의를...


야나: 멋대로 사천왕에 끼워 넣지 마...

그 이야긴 거절했을 텐데.


스쿨드: 야나... 넌 사천왕의 자격을 지녔어.

네가 숨기고 있는 그 ‘암흑의 역사’를 설마 잊었을 린 없겠지?


야나: 어, 어떻게 그걸!


스쿨드: 네 몸에 감도는 오라...

숨긴다 한들 숨길 수 있는 게 아냐...

만일 사천왕이 되지 않겠다면...


야나: 않겠다면...?


스쿨드: 폭로할 거야! 전부 다...


야나: 큭! 비겁하다!


스쿨드: 용서해라...

위대한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릴 수 없어...


이난나: 저기, 뭐가 됐든 상관없는데 나쁜 짓은 언제 하는 거야?

대 악당 이난나 님의 명성을 세상에 떨치는 거잖아?


스쿨드: 이난나...

우리 S.O.W는 나쁜 짓을 하지 않아.

이 세상을 그늘에 숨어 지키고, 죄를 구축하는 것이 역할이지.


이난나: 엥? 뭐냐, 너~!!

날 속인 거냐!?


스쿨드: 속아 넘어가는 쪽이 나쁜 거다.

무지란 죄!

또한 죄란 구축되어야 할 존재!

처음에 나눈 계약서가 여기 있다.

사천왕의 좌로부터 도망칠 순 없다고?


이난나: 큭! 비겁하다!


스쿨드: 용서해라...

위대한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릴 수 없어...


주인공: 너네들! 작작 좀 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네!


스쿨드: 응? 악마, 사천왕에 관심이 있는 거냐?


주인공: 없어! 그런 거...

애초에 차일드가 사천왕이라면 보스는 악마인 나일 거 아냐?

뭐, 그런 조직의 보스 따위 안 맡을 거지만!


(이 녀석의 이름은 ‘스쿨드’.

붕대로 가린 오른쪽 눈엔 우주 멸망의 비밀을 아는 고대의 혼이 봉인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중2병 차일드다.

사건의 시작은 이 녀석이 읽고 있던 만화, 한 조직의 사천왕이 어지간히도 맘에 들었나 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이 꼴이다...)


야나: 스쿨드...

사천왕이라곤 해도 3명밖에 없잖아.

마지막 멤버는 어쩔 셈이지?


주인공: (이 녀석은 ‘야나’. 중2병 계약자에게서 탄생한 차일드다.

재미있게도 이 녀석 자체는 지극히 평범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계약자와 그에 대한 기억을 창피하게 여긴다. 조금 불쌍한 차일드다.)


이난나: 마지막 멤버~?

우리 말고 스쿨드에게 잘해 줘야 할 놈이 있겠어?

다들 얘를 피해 다니잖아?

얘는 말야, 왕따라고, 왕따!


주인공: (이 녀석은 ‘이난나’. 대 악당을 동경하는 차일드다.

차일드 주제에 마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 녀석에겐 무리일 거다. 의식은 높지만 지능이 낮다...)


스쿨드: 내가 왕따라는 건 부정 안 해.

오히려 조직 활동을 하기엔 좋은 거지.

왕따는 사천왕의 선정 기준이기도 하다...

 

이난나: 너, 너어...

지금 내가 왕따라는 소리야!?

야나! 넌 어떻게 생각해?


야나: 애초에 난 고독한 한 마리 늑대...

왕따라 불린들 신경 안 써.

이난나, 너에 대한 건... 노코멘트야.


주인공: 뭐, 그 날이 돋친 성격 가지곤...


스쿨드: 같은 왕따인 우리니까 손을 잡을 수 있을 거야.


이난나: 나, 난 왕따가 아냐~!

진짜로 왕따 아니란 말야!

그렇지? 그렇다고 말해 줘...!!


주인공: 이난나는 좀 냅두자.

근데 S.O.W가 뭐야?


스쿨드: S.O.W, 그것은...

‘shadow of world’의 준말.

이 세상을 그늘에 숨어 지켜보는 정의의 조직.

SOW엔 씨를 뿌린다는 의미도 있지.

평화의 씨를 뿌리고 기르는 조직인 거야.


주인공: 이름에 담긴 뜻이... 멋있잖아!


스쿨드: 후후후, 그렇지!


이난나: 악마의 차일드가 평화?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릴 하고 있어!

잠깐 사전 좀 줘 봐.

좀 더 그럴싸한 뜻이 있을 텐데! 어디 보자...

sow의 의미란...

[타동사] <씨를> 뿌리다; <모종, 구근 등을> (...에) 심는다((in...))

이건 아까 들었고, 다음 다음!


sow의 의미란...

[명사]1 (성숙한) 암퇘지......


주인공: 아, 암퇘지?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난나: 아니! 이게 내 탓이야?

어쩔 수 없잖아, 여기 써 있는데!


스쿨드: 이난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렸군.


이난나: 뭐, 뭐야!

다들 내가 나쁘다는 거야!?


주인공: 그치만 너, 대 악당 되고 싶다매...?


이난나: 그,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내가 생각한 건 이런 게 아니란 말야!


스쿨드: 괜찮아, 이난나.

큰일을 위한 건데 사소한 건 중요하지 않아.

그런 너라도 S.O.W는 받아 줄 거야.


주인공: 너 말야... 아까부터 은근슬쩍 말을 상처 받게 한다...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그럼 난 알바하러 간다.

부탁이니까 이웃집에서 민원 안 들어오게 해!

다녀올게.


스쿨드: ...


야나: 스쿨드...

진심으로 묻는데 멤버는 어쩔 셈이야?

이난나 말대로 이런 조직의 멤버가 되어 줄 녀석은 없을 텐데?


스쿨드: 걱정 마, 이미 씨 뿌리기는 끝났고 열매는 열렸어. 

따기만 하면 돼...


이난나: 야야, 뭐냐~ 못된 계획 냄새가 풀풀 나는데!


스쿨드: 두 사람, 잘 들어..

멤버가 되어 줄 차일드가 없다면... 만들면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