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카페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노벨피아 앱을 키는데 킬 때부터 노벨쨩이 '노베루피아!'하는 소리가 웅장하게 울려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노벨피아 아니야?"
"풉, 저런 고급진 웹소설 플랫폼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석화용사 하나 슥 꺼내서 16화까지 슥슥 보고
16화 마지막 장면 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석화용사를 16화까지 다 봤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읽는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10화 넘어서는 못보겠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멘탈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히집악 리뷰 글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카페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는 탈자궁 마법소녀 에르투스 읽는데 개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