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샤워하고 거울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 얀붕이. 그래서 셀카 한번 때렸는데 화면의 물기 때문에 유령터치 됨.

 얀붕이의 셀카는 카톡에 공유됨. 근데 하필이면 얀붕이네 대학에서 가장 돈 많고 공부 잘하는 초절미소녀인 얀순이에게 사진이 전송 됨. 심지어 샤워하고 바로 찍어서 알몸 유출샷.

 학교 아싸인 얀붕이는 10초가량 멍때리다가 이대로 가면 ㅈ되겠다 싶어서 사진을 삭제하러 카톡을 킴.

 하지만 사라진 1. 그리고 얀순이의 카톡.

"어머, 얀붕이 크네? 이걸 보낸 목적이 뭘까... 성희롱? 그냥 실수?"

"그냥 실수야. 제발 사진 좀 지워줘..."

"맨입으론 싫은걸? 성의를 보이면 생각 해줄게^^"

 얀붕이는 성의라는 말에 용돈 18000원을 털어서 bbq황금올리브 기프티콘을 보냄. 제발 얀순이가 이걸로 만족 하기를 기도하던 찰라에 카톡이 옴.

"얀붕아... 내가 말한 성의는 이런게 아니야. 걍 내 말만 쳐 들으라고. 내일 스타크래프트벅스로 나와."

"안 나오면 사진 퍼뜨릴 거야?"

"퍼뜨린다고? 너 뭔가 오해를 하는 모양인데 네 사진은 나만 볼거야. 내거라고. 대신 안 나오면 소문은 퍼질걸? 니가 나한테 알몸사진 보냈다고."

"알았어... 내일 몇시야?"

"시간은 오전 10시. 그리고 무슨 지점인지는 지도로 보낼게. 내일봐 얀붕아?^^"

 그리고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