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하여 다시 돌아온 필싱의 모습은 셋으로 나뉜 우는 아이의 모습이었으니

까닭은 모르겠으나 오나홀이 셋으로 늘어나 기뻐하던 림붕이가 자세히 보고 곧 실망하더라


지나가던 나그네 그 연유를 물으니 그가 한탄하길,

어찌하여 온갖 꼴리는 구멍을 가리고 있단 말인가! 이것은 곧 싱클이 나를 거부함이니 더 살아 무엇 하겠더냐!

나그네가 보아하니 과연 그러할진저, 각각 귀와 눈과 입을 손으로 가렸으니 그 방비가 매우 탄탄하구나


잠시 생각하던 나그네가 되려 껄껄 웃자 림붕이가 벌컥 화를 내며 묻길 어찌하여 웃는 것인가

나그네 가만히 손가락을 들어 귀를 가린 싱클을 가리켜

저 아이는 청각을 스스로 차단함으로 다른 감각을 예민하게 끌어올리니 배로 꼴려진 것이고


눈을 가린 싱클을 가리켜

저 아이는 스스로 시야를 차단한 채 다가올 감각에 몸을 기쁘게 떨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 없이 세 배의 꼴림을 지닌 암컷이며

마지막으로 입을 가린 싱클을 가리켜

저 아이는 틀어막은 입 틈새로 애써 참고 있는 신음이 천박하게 새어나올 것이니 어림잡아 다섯 배는 꼴려졌거늘

그대는 어찌하여 이 축복에 한탄하는가


깨달음을 얻은 림붕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바지를 내리니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물이 쏟아지더라


메데타시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