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 이것은 8장을 끝냈다는 인증샷인 것이다)
(바로 전에꺼는 중간에 수정하다가 팅겨서 삭제하고 다시 썼다 데헷)
드디어 길고 길던 8장을 클리어한 기념, 여러 생각이 들어서 끄적이는 후기 글.
아래에서부턴 음슴체, 반말 등이 사용될 예정이니 심심풀이 땅콩으로 볼 롭붕이들은 알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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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다 보고 먼저 든 생각은 불로불사란 무엇이고, 욕심이란 무엇일까에대한 것이었음.
대체 선인과 가모는 무엇때문에 저런 끔찍한 모습을 하고있고, 무엇때문에 그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났으며 또한 공명일이 벌어진 원인과 그 모든걸 보기만하면서 주변에서 왜 웃지않느냐며 웃음을 강요당하다가 결국 바라던데로 웃게되버린 홍루의 마음.
선인들이 그렇게 된건 선황충의 영향이있었다해도, 어쩐지 나는 처음부터 선인이나 가모나 불로불사에대한 욕심과 본인들이 쌓아온 것들에대한 미련이 마음속에 존재했었고, 선황충에의해 마음이 먹혀 썩어버린 꽃처럼 되버린거같다고 생각함.
처음 선인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역겹다였음. 그것도 매우 진심으로.
라오루 토머리를 떠올리면 걔네는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심지어 토머리는 생존을위해 그렇게된거지만 선인들은 그게 아니라서 혐오스럽기까지함.
그리고 말하는 꼬라지를 보니 분노마저 느껴졌었음.
저런 것들 때문에 공명일이 일어났고, 그 상냥하고 감정이 풍부하던 홍루가 웃으며 바라보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으니까.
솔직히 처음 림컴을 하고, 홍루를 봤을때 지인들이랑 얘 흑막 아니냐고 우스게소리를 지껄임. 그러지말았어야 했는데......내가 미안타....
고작 자기들의 유희를위해 그딴짓을 벌이는 잔혹함과 그걸 즐기고, 계획한 가모도 진짜 당장 기름물에 담궈서 다 태워버리고싶을정도로. 그래서 결말 보고는 사이다 원샷한줄.
스토리에서 가장 의외였던점은 가환의 마지막 행동이었음. 그래서 8장 내내 가환의 마음이 너무 궁금했는데, 마지막 가환이 철함사의 바닥을 부순 것을 보고는 호감스택 쌓여서 더는 뒤통수에대고 아르카나 날리고싶지않아짐. 이제는 뒤통수에 저주못 날리고싶었음. 이놈시키야 하면서..미안타, 너도 사정이있었구나.....하지만 여전히 때리고싶은걸.
사실 나도 형제가있지만 막내라서 온전한 이해는 못하겠지만, 만약 내 형제가 죽지않았을수도있는데 죽었다는걸 안다면. 그리고 거기서 같이 자주 놀던 다른 아이가 살아있는걸 본다면, 홍루의 말에 분노하고, 정확한 이유를 모른체 홍루만 미워했을거같긴함. 알고있음에도 말하지않는걸, 그런 주제에 웃으면서 사는걸 보면 뻔뻔스럽다는 생각마저 하겠지.
근데 가치우의 가환에대한 평가를 들으니 이젠 얘가 무슨 말을해도 무슨 생각을하면서 말하는걸까 궁금해지더라.
가환의 사정도 사정이었음에 나는 눈물과 깊은 한숨을 내쉬었었음. 너이시키...너도 참...
물론 얄미울때마다 뒤통수에 허환경 날리고싶은건 변함 없지만. 에휴 금쪽이같으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역시 가치우와 홍루의, 그리고 MOROSITAS가 나타났을때 단테와 홍루의 대화였었음.
가치우는 재적일 홍루가 사람들을 구하려고하는 모습에 상냥함과 희망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홍루를 믿어주고, 그래서 가차없이 공격하면서 잊어뒀던 상냥함을 스스로 입밖으로 꺼내게 도와주고, 그럼에도 홍루가 자기 마음을 확실히 하도록 하게 만들어주고.
가치우에게는 다른 큰 할 일이있었을텐데, 마치 시간이 없어서 빨리빨리 거던을 돌아야 하는데도 뉴비가 보이면 하나하나 공략을 알려주는 적어주는고인물들같았달까..뭔가 하찮은 비유지만 어쨌든 그런식으로 멋져보였고, 그래서 안 죽어서 정말 다행이었다...앞으로도 종종 봐요, 가치후씌..근데 싸우지는말고....당신이랑 몇트했는지도 기억 안 나, 제발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그리고 그만큼 인상 깊었던 단테와 홍루의 대화.
처음으로 홍루가 단테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 모습과 단테가 왜 자신에게 물어보느냐고하는 대화에서 홍루가 반대로 단테에게 왜 자신에게 의견을 물었냐고, 그렇게 말했을때 단테는 믿으니까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깨닫게했을때. 그리고 자신이 단테에게 물어본 것도 그를 믿기에 그랬다는게. 서로가 서로를 믿어준다는거에 순간 뭉클하면서 홍루를 복복복 해주고싶었음....
홍루가 어느새 수감자들이나 단테에게 물들여가면서 점차 흘러가지만은 않고, 자신의 의견같은걸 드러내는걸 보면서 정말 스토리 진행 맛깔난다는 경외감까지 느꼈다.
홍루는 자신의 꽃무덤이 존재한다는건 알았을거임. 하지만 집같지도않은 집을 떠나오면서 그 위치도 존재도 그만 잊어버렸고, 그대로 흘러나는대로 살아갔겠지.
그러나 상냥함을 입밖으로 꺼내도록 도와준 가치우와 그런 상냥함을 간직하던 시절 함께 시춘이와 대옥이. 그리고 소나기에 소매 젖듯이 모르는새에 변하게 만들어주고, 끝까지 함께 싸우면서 홍루를 지지해준 수감자들과 단테가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이제는 이게 가족이 아니면 뭐냐고..너희들의 아름다운 우정..패배를 인정합니다, 공식...상태가 되버릴정도.
그리고 기생충에 파먹힌 선인들과 가모에게 평안히 지내라는 홍루의 상냥함에 결국 가슴이 아려옴...
홍루는 원래부터 상냥한 아이라서, 미워하고 욕해도 모자랄 선인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너무...그럼에도 꺽이지않도록 서서 결국 모든걸 다 쓸어내버린게 홍루스러웠달까.
마지막에 허환경으로 모든걸 쓸어버릴때 희, 노, 애, 락 나오는부분. 거기서 홍루는 처음에 웃었지만 다음 글자가 나올때 눈이 떨리고, 어딘가 불안한듯한 표정을 지었을때. 그때 옷 때문도있지만 괜찮다고 듣고싶던 어린 홍루가 지었을법한 표정, 다시 결연한 얼굴로 모든걸 쓸어버렸을때 후련하더라. 시체와 피, 마른 나무로 가득 차있던 붉었던 공간이 홍루의 옥색과 어우러지는 하얗고도 푸르른 공간이 되었을때 그제서야 홍루의 마음이 구원을 받은듯한. 그런 느낌이어서 연출 미쳤다싶었었음.
만약 홍루가 나중에 히스클리프처럼 화내거나 돈키호테처럼 크게 웃거나하면 어색하겠지. 그래도 그게 만약 홍루가 묻어뒀던 꽃잎을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하면, 흐뭇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홍루 성격상 그런식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는않겠지만, 그래두.
조금 이야기를 너무 돌아갔나싶지만 이제 처음에 말했던 불로불사와 욕심에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나는 욕심은 불로불사와 뗄레야 뗄수없는 말이 아닐까하고 생각함.
예로부터 이런 명언이있었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 선인들의 욕심은 끝이 없었어. 그 욕심으로 선황충을 받아들였고, 그로인해 인간이라고는 할수없는 모습이 되버렸음에도 여전히 홍원은 영원해야 한다, 자신들 덕분에 어쩌구 저쩌구, 그딴 소리나 내뱉었지.
인간이라면 무릇 욕심 하나둘은 가지기 마련이야. 그건 인정해. 하지만 그걸 선인들처럼 표출해대는게 문제지. 그들로인해 희생당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그 숫자들을 그저 본인들의 유희거리고 삼았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
다행히 선인들의 욕심은 홍루에의해 잠깐 멈췄다한들, 완전히 멈췄을까? 솔직히 스토리 마지막에 가모의 말 보면 절대 안 멈출듯. 그리고 비슷한 욕심을 가진 사람이야 세상 어디든지있으니까.
욕심자체는 아마 인간이 살아만있다면 언제까지나 이어지겠지. 영원불멸.
그러나 그런 욕심을 이기는 상냥함도 분명 영원할거라고 생각함.
홍루의 내면속 상냥함은 홍루가 죽으면 끝이겠지. 그러나 홍루가 말한 만인이 만인을 안아주는 세상이라면, 분명 상냥함은 영원할거라 생각함.
어쩌면 선인이나 가모나 그렇게나 불로불사 등에 욕심이 생겨서, 그로인해 큰 상처를 받은 홍루가 이렇게나 상냥한걸수도있겠네. 반면교사 한번 잘 삼았다.
물론 좋은 욕심도있겠지. 그러나 선인들의 욕심은 추악했기에 결말도 이런거겠지.
꼴좋다~낄낄!
가모도 선황충에의해 삐뚤어졌다는 추측도있던데, 그걸 직접적으로 드러낸게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추측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참 변태스럽네...보고 배워야겠다...
어쨌든 설령 충 때문에 그렇게 됐다해도 홍루나 공명일에대한걸 생각하면 꼴좋다는 생각밖에 안 듬. 게다가 막보에서 몇번이나 리트하다가 결국 컨티뉴 쓰게만든거 생각하면 바닷물에 영원히 담둬버려야 함. 그래도 싸지. 이 기생충에 먹힌 노계같으니...
다 끝나가니까 생각난건데, 뇌횡도 마음에 들었었음. 생김새도 맛깔나구, 말하는 것도 시원하고, 더럽게 빡세던 그와의 전투, 그리고 장렬한 최후까지. 솔직히 지금까지 본 림컴 스토리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달까ㅋㅋㅋㅋ
그리고 왜 가환이랑 구보보고 패트와 매트 이러는지 알겠네 니네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졌지만, 일단 여기까지.
8장은 정말 길고도 길었지만,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시춘가주메이커하러 가야지~오홍홍홍~
8.5장도 후기 쓰도록 할게요~다들 즐거운 하루 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