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림바-스 코포레-숀 소유의 엔케팔린을 가져가려고 하다니.... 뒷배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깡이 큰건지 모르겠다만은...."


"이상 씨?"


"무슨 일이오?"


"파우스트가 생각하기엔 입을 청테이프로 막고 있는데 입을 열기를 원하는건 좀 바보같은 생각이 아닌가 해서요."


"크흠...."


 이상은 파우스트의 의견에 따라 청테이프를 떼었다."


"크윽.... 내가... 내가 말 할것 같으냐!"


"말하는 뉘앙스 보면 뒷배가 있는게 확실하긴 한데.... 어떤 방법으로 입을 열게 해야할지 영 모르겠구려."


"그건 이상 씨 말이 맞아요."


"지금까지 이 자에게 한 고문이

1. 이 자의 썸녀에게 카톡으로 고백하고 차이기

2. 이 자의 조카들에게 만화책 및 프라모델 선물하기

3. 화장실에 보내놓고 휴지 1시간동안 압수하기 등등을 실행했지만...."


"도통 입을 열지 않았더랬지...."


"그.고.입.못."


"그 정도의 고문으론 입을 못열게 할거라고 하시네요...."


"그럼 묘수라도 있는 것이오?"


"내게 맡겨라 조센징."


"알겠소, 쪽바리."

 

"대신 시간이 좀 오래 걸릴거다. 한 이틀 정도?"


"그 정도면 오히려 짧게 걸리는 것라고 생각하오."


 그리고 료슈가 고문실에 들어간지 이틀 째. 굳건이는 고통에 떨면서 배후에 누가 있는지, 엔케팔린 모듈을 몇 개 훔쳤는지, 롭챈에 깡계로 비틱질을 몇 번 했는지 모두 불었다."


"호오.... 대체 무슨 고문을 했길래 저 자가 겨우 이틀만에 입을 열었단 말이오?"


"별.없."


"물 없이 이틀 동안 감자칩만 먹였지."


"해병문학에서 볼법한 악기바리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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