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토미 지부에서 나온 림. 누구인가?

일단 이것을 보자

스테이지 이름이 호수와 나비이다.

지금까지 나온 인물 중 나비와 물을 언급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료사진이 없긴 하지만 구인회속 이상의 자아심도에서 파우스트가 '한 아이를 만나 그 수심을 알 길이 없어 그 아이를 따라가기로 했다 ' 고 말한다. 이 말은 구인회의 일원인 김기림의 시. 바다와 나비인데, 한번 보자.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파우가 했던 말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림은 바로 김기림을 모티브로 삼아 그의 마지막 글자인 '림'을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상도 이름을 듣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처럼 뒤틀림이 발현된 것 같은데, 데미안은 오스왈드처럼 뒤틀림을 발현시킬수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