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3월에 유입된 유저로써 게임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는게 감회가 새롭네요

누군가는 할 게임이 없어서, 누군가는 본인의 추억을 간직하는 게임이 망가져서 로스트 아크로 찾아오셨지만

로스트아크는 모두를 감싸 안아주고 새 추억들을 선물해 준 것 같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RPG라고 하면 던파 정도 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안톤 시절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던 질 나쁜 유저들에게 크게 데여

레이드라고하면 지레 겁을 먹고 도전조차 해보지 못하는 그런 유저가 되버렸습니다.


그런 제가 로스트 아크에서 참 많은 유저들의 도움을 받아 레이드 란걸 시도해보게 되었죠. 

물론 처음엔 내가 혹시 못해서 욕을 먹으면 어쩌지, 내 실수로 리트라이를 하게 될 때를 생각하면 옥죄어오는 두려움.

그러나 생전 처음 보는 유저들을 위해 자신의 이익과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학원팟을 운영해주는 유저들을 보며 한번 용기내 보자고 첫 발탄 레이드에 발을 땔 때.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려 첫 레이드를 서서 클리어 해냈을때의 그 기쁨.

로스트아크는 그렇게 저에게 RPG의 트라우마인 레이드를 도전하고싶고 즐거운 목표로 바꾸어주었습니다.


로아온 미니때 금강선 디렉터님이 유저들을 보며 '만명의 GM을 둔 기분이었다'라고 했을때 위 경험들을 떠올리며 공감했습니다.

이 게임은 다르구나.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낀다는게 이런거구나. 라구요.

디렉터님과 개발진분들도 노력을 하셨지만, 좋은 게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도 충분히 감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원래 하던 게임이 좋지 않은 일들이 지속되어 새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받으며 좋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라며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챈럼들도 올해는 꼭 원한 전각 하나씩 먹고 모두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