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는 안해봤고


파판14는 신생~홍련까지 했는데 홍련 확팩에서 절 레이드라고 로아 군단장 헬 난이도처럼 최종 명예보상 주는 레이드가 등장했음



[사진출처 - 구글링해서 나온 블로그에서 퍼옴]



클리어 시 주는 토큰 교환으로 이렇게 빛나는 직업 무기를 교환 가능함


그리고 칭호도 주는데 첫 절 토벌전인 절 바하무트의 경우 주는 칭호가 "전설" 이었음ㅋㅋ (글로벌 서버 원제도 <The Legend>)


글로벌 서버 전문 레이드팀(딴겜에서부터 밥먹고 레이드만 하는 애들임)이 헤딩부터 월퍼클까지 12일이라는 시간을 소모할 정도로 어려운 레이드였고 한섭은 글로벌 서버보다 늦게 런칭되어서 공략이 다 나온 마당에도 찐퍼클까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일주일 가량이 걸렸을거임


파판 레이드는 시즌제이고 한 시즌이 끝나면 템 가치가 완전 하드리셋되어 밑바닥부터 다시 파밍해서 다음버전 레이드 문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음. 레이드 출시 순서는 보통 한섭 기준 노말(메인스트림 레이드 최소컷 장비 파밍) - 일주일정도 텀을 두고 영식(해당시즌 메인스트림 레이드) - 꽤 오랜 텀을 두고 절 레이드 서순임


시즌 메인스트림 레이드 보상으로는 해당 시즌에서 맞출 수 있는 최종 레벨 기어(장비)를 지급함. 여기서 주사위를 굴려서 획득하는 방식으로 탈것 등의 명예보상도 함께 나오긴 하지만 아무튼 보상 중에서 현금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무것도 없음


노말 레이드를 돌지 않고 제작직으로 채집 재료를 수급해 현역 레이드 최소컷에 해당하는 아이템 장비를 제작하기도 함. 어쨌든 간에 강화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에 돈이 많이 안들어감. 그냥 한달 만3천원 정액제만 내면 됨. 메인스트림 레이드를 돌고 기어 파밍이 끝나면 절 레이드를 트라이~클하는 과정에까지 시간과 월 만3천원 말고는 아무것도 소비되지 않는다는 소리임



근데 로아는 강화가 있고 그 강화에 소모되는 재화를 게임사가 BM으로 제시해서 현금 판매함. 선발대가 메인스트림 레이드인 군단장 토벌의 빠른 클리어를 노리기 위해선 강화를 달려서 스펙을 일정수준 맞추고 가야 하는데, 아마 이 게임의 선발대라는 사람들 치고 캐릭에 돈백만원 안지른사람 없을거임. 강화가 존재하며 선발대 기준 강화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팩트 자체로만 놓고 볼 때 여기서 로아는 전형적인 K-RPG의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난 여기서 사람들의 보상심리가 발동한다고 봄. 결국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로아의 레이드 최종보상은 골드라고 할 수 있음. 강화하는데 골드가 많이 필요하고 부족한 요구 재화를 사는데도 골드가 들어가기 때문임. 유저들은 이 시즌 레이드를 끝내고도 다음 버전 레이드를 가기 위해 강화를 붙이고 혹자는 암구빛30각 하려고 카드팩도 계속 깔텐데 이 부분에서 품위유지 비용에 골드를 평균적으로 많이 소모하게 됨


최종보상이 골드인데 명예보상 컨텐츠인 헬에는 골드 보상이 없음. 거기다 배템값으로 골드를 오히려 씀.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님. 이게 많은 로아 유저들의 보상심리를 부정적으로 자극하여 헬을 기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함. 

대부분의 유저들이 6캐릭 골드벌이하려고 일일숙제 주간숙제 끝내는것도 힘든데 골드도 안주고 캐릭 스펙업도 안되는 헬을 내가 왜 시간하고 돈 쓰면서 트라이해? 이런 상황이 와버리는 거지

한마디로 "BM은 K-RPG인데 클리어 시 재화를 수급하지 못하는 명예보상 레이드를 출시하니 발생하는 기형적인 현상" 이라는 것임


내용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1. 로아는 K-RPG의 BM을 취하고 있음

2. 재화를 안주고 역으로 소모하기만 하는 어려운 난이도의 명예보상 레이드(헬 난이도)와 1번사항이 충돌함

3. 그럼에도 게임의 재미를 찾기 위해 헬 컨텐츠 도전하는 모든 유저들 다 성불하고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음

4. 나 글 존나 못쓰는데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