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이라 시외버스 타려고 왔음

정식 역은 아닌데 컨테이너 형태로 된 간이역? 같은게 동네에 있어서 거기로 왔는데


살짝 더워서 자판기에서 생수 하나 뽑아서 마셨음


그거 보더니 왠 꼬맹이 둘

남자애는 끽해야 초1,2학년

여자애는 유치원생쯤 되보이는데 저기들도 물 먹고싶다고 같이 있던 아줌마한테 칭얼거리더라


후진 곳이라 자판기가 현금만 되는 곳이라 못뽑아 주는건지 이모가 카드 밖에 없어 미안해 이러길래

그냥 지갑에서 돈 더 꺼내서 생수 2병 사서 애기들 줬음


제 조카 보는거 같아서요~ 목말라 하길래 ^^;



너무 좋아서면서 배꼽인사 하길래 그냥 한번 더 웃어주고 자리에 앉아서 웹툰 보고 있었는데


애기들 둘이 와서 사탕을 하나씩 주더라

나 먹으라고 ㅇㅇ...


그 마음이 예뻐서 아이고 고마워 잘 먹을게 하고 바로 하나 까먹음


그리고도 가만히 날 보길래 응? 왜? 했더니

사탕 주던 손에 같이 들고 있던 카드.. 그거도 나보고 가져가래


캐릭터 카드? 솔직히 요즘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고마워~ 하고 받았음


그리고는 애기들 이모한테 쪼르르 가서 아끼는 카드도 줬어!! 이러는데 막 마음에서 머가 간질간질 하더라..




이렇게 생긴 카드였음



아끼는거라길래 타이밍 봐서 그 이모분한테 카드는 돌려주고 싶었는데 버스 시간상, 타이밍상 실패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