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만 렙 올린 기상이


오늘 마참내 악세 사줘서


파티플레이 첫 데뷔에서 당당하게 MVP 입성!


작년 7월에 시작해서 오늘까지 거의 15개월을 오직 서폿만 플레이 했었는데.

그동안 계속 로아의 반쪽만 즐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계속 했었음.

그래서 몇달 전부터 기상술사 버스 태워주면서 렙 좀 올리다가.

오늘 드디어 7멸홍 둘둘과 고대악세 세팅을 동시에 완료했음.

그리고 젤 먼저 접근성 좋은 하누마탄 부터 달려감. ㅋㅋ


일단 처음 든 생각은, 갈망 범위 동그라미가 내 모니터 중심이 아니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거에서 신기함을 느낌.

습관적으로 갈망 켜려고 잡몹 틱 때렸는데 갈망 범위가 저 옆에 뜨네? ㅋㅋㅋㅋ


로생 처음으로 서포팅을 주는 입장이 아니라 받는 입장이 되어본것도 신기했음.

실드 같은거 열심히 줘도 이게 중요한건가 서폿 입장에서는 느낌이 잘 안왔는데.

실드 받는 딜러 입장이 되고 나니 체감 확 되더라?

게다가 갈망도 받는 순간 속도 확 빨라지는게 이렇게 크게 체감될 줄은 몰랐음.

왜 내가 죽으면 딜러들이 내 갈망~ 하면서 절규하는지 이해했다...


그리고 서폿 할때는 머리 빙빙 돌리는 딜러들 때문에 힘들었는데 막상 딜러 해보니 왜그런지 알겠음.

서폿은 맨날 넓은 시야로 보스와 딜러 셋, 버프창, 스킬쿨 등등 수많은 정보를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머리로는 다음 행동을 계획하는 식으로 플레이 하는데.

딜러로 하니까 오직 보스, 스킬쿨 딱 이거 두개 외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ㅋㅋㅋㅋ

나는 보스를 피하면서 딜 넣는 거에만 집중했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보면 보스 빙빙 돌리는 행동이었음. ㅋㅋㅋ

전력질주 하는 늑대 마냥 양옆은 안보이고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게 이런 느낌인가 싶다.


아무튼 그동안 무서워서 딜러 한번도 안해본 허접이지만.

오늘부터 발탄 트라이부터 차근차근 진도 나가서.

잃어버린 내 반쪽 로생을 되찾아갈 계획이야.

너무 재밌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