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때였음.

난 뭐..그때 당시에 장거리 연애중이었음. 

1학기때 불미스러운 일(본인이 피해자임)에 휘말려서 2학기때 집 근처 외고로 전학을 가는 바람에

새 환경에 새 과목들에 정신없이 깔려서 우울증이 심하게 옴


그때가 2019년이었음 


거기다 곧 고3이라는 압박에 속이 뒤집어져서 한동안 거식으로 좀 상태가 많이 안좋았었는데


그때 이제 전여친이 올라오겠다는거야 안성에서

서울까지 그 먼거를


그래서 아니다 오지말라 나 상태 안좋다 

그러니까 그때 걔가 나라도 없으면 너 더 안좋을건데 진짜 안가도 되냐고 내가 널 모르겠냐고 하더라 ㅎ..


그때 올라오는 날 비가 진짜 많이 왔음.

근데 내가 얘가 올라올때 당연히 우산을 가져왔을 줄 알고 남부터미널로 갔거든?


근데 애가 비 다맞으면서 뛰어오는거임 그 작은애가 

(내가 180 후반이었고 그때 걔가 한 160 초반이었나)


그래서 급하게 우산씌워주고 앞에 찜질방 가서 몸 말리고 

그날 집이 비어서 내 방에서 하루종일 전여친 끌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나네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