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모든 색을 섞으면 나오는 색. 서로의 모든 면을 받아들이고 심적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
둥근 원=모서리가 없어 찌르지 않는 상냥한 도형. 하트, 푸른 하늘, 편지 처럼 어떠한 사물로 정의되지 않는 그 자체의 사랑. 조화로운 음양의 원 형태, 나아가 음양의 구분조차 없는 완전한 결합.
검은색과 둥근 원은 어떤 특출남도 없는 단조로운 색과 형태.
그만큼 서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며, 감정의 평정과 고요한 결합을 이뤘음을 상징함.
시의 화자는 상호존중하는 성숙한 사랑을 이루었음을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