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초등학교는 혁신초다 뭐다해서 시간 배분이 특이했음
12교시 묶어서 80분
 중간쉬는시간(중간놀이시간이라 불렀음ㅋㅋ) 한 30분이었나
34교시 묶어서 80분
점심
이런식임
 

근데 1학년때 A라는애가 있었음
가물가물하긴한데 저 중간 쉬는시간마다
내 손 붙잡고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녔었음
그때 유치원생이나 다름없으니 누구조아 결혼하자 이러고 다녔었고
그때는 나도 별생각 없었던듯
너무 애기였기도하고



근데 이데 4학년쯤됐을때
걔랑 같은반이 다시 된거야
안경을 끼던앤데 안경을 벗었어
계속 보니까 1학년 때 난 걔에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보니까 맘에드는거야
근데 고백은 고사하고 친해지지도 못했었음

이제 그때로부터 2년간 짝사랑을 했지
근데 친해질 기미가 안보이다가
6학년때 판타지 소설 좋아하는 여자애들 몇명이랑 같이 놀게된거야
해리포터 비슷한 느낌의소설인데 아무튼
거기에 그 여자애도 있었어!!
그래서 6학년 시작하자마자 점심시간마다
걔랑 딴애들이랑 햇볕 따땃한 도서관 테라스에서 5개월동안 말을 나누고 하면서 친해졌음
근데...  갑자기 이사를 오게된거야
그래서 마지막에 제대로 좋아한단말 한마디 못해보고
걔가 추천해준책만 시리즈 다모아서
읽고 또 읽는중이야...

그책이《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인데
책 좋아하는 순붕이들은 읽어볼만할거같애
나름 남주랑 책방눈나랑 순애?라고 생각하고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