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난 새드엔딩을 좋아하는 편이라 실제 역사가 비극적으로 끝난다는거에 가장 끌렸음

한국은 말할것도 없고 중국은 내전에 중일전쟁에 전란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일어났고
조금 민감한 주제지만 일본도 결국 패망했으니
필연적으로 비극으로 끝나게 되어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말이 되든 여운이 느껴졌음

특히 한국 배경같은 경우에는 등장인물이 친일파가 아닌 이상에야 독립운동에 투신하거나
아니면 평범하게 살다가 징집돼서 끌려가거나 둘중 하난데
어느쪽이든 좋은 결말을 맞을 확률은 지극히 낮을게 뻔하고
남은 사람은 알면서도 묵묵히 기다리는 결말이 매력적이라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