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내게 사랑을 주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달달한 

너는 내게 그 뻐꾸기 소리로 

달콤한 사랑을 주었다

 

아아 사랑했던 그대여

그대는 내게 아픔을 주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뾰족한

너는 내게 그 바늘소리로

쓰디 쓴 사랑을 주었다

 

아아 사랑했었던 그대여 

그대는 내게 인생을 주었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고 영롱한

너는 내게 그 태엽소리로 

가장 소중한 인생의 의미를 주었다

 

아아, 사랑했지만, 아직도 사랑하고 또 사랑할 그대여

이제 내가 그대에게 나를 줄테니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시계추의 모습으로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