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부터 좋아한 빠른 년생 여자애 있었는데
나도 따돌림 당할 시점이기도 했고 걔도 애들이 묘하게 따돌리고 괴롭혔는데
그냥 어쩌다보니 친하게 지내고 장난도 치고 그러다 가 키작은 애가 스타일이기도 하고 해서 연심도 가지고 그랬음
이 친한게 근데 뭐랄까 장난이 서로 짖궂고 그래가지고
걔는 내 다리 까고 나는 또 시비아닌 시비? 걸면서 그런 사이?
지가 보여주면서 의도치않게 속옷도 봄 왜 보여주는지 모르겠음 자기가 치마 올려서 보여주고선 뭔
뭐냐 이게ㅋㅋ
그러다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는 학교가 갈라져서 거의 못 보고 지내다가
고2때 연락 다시 닿고 하다가 내가 고백해서 사귀었는데
생일날 오레오 4개 받고 헤어졌음
머가 문제였을까를 생각도 안 하던 철이 더 없던 때라 걍 뭐지 이랬던 거 같음
그리고 작년에 직업군인되고 전화를 걸었는데
뭔가 속삭이면서 여보세요 이러길래
어... 이거 ○○폰 맞나요?
나 맞는데? 이러고
난 작년에도 연애경험이 없어서 아 얘가 내 전화를 부담스러워 하나보네 이러고
그냥 문자만 주고 받고 그러다가 뭐 끝난거 같은데
이후로 몇달 있다가 프비공 차단당함 ㅋㅋㅋ 이게 뭔
그래 이제 연락 안 하고 싶나부다 이랬지
오늘도 부대사람이나 알던 사람들 안부전화 돌리다가 딱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는대
근데 톡은 차단해도 전화는 받는거임
또 그 개미소리마냥 속삭이면서 여보세요 이럼
그래서 어찌저찌 얘기하면서 문자로 대화하다가 보니
알고보니 내가 톡 이름을 닉네임으로 바꿔서 모르고 차단했데
그리고 나보고 너 왜 작년에 나 갖고 놀았어? 이러길래
?? 뭔 소린가 해서 말해보니까
요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지 싶고 참
어쨌든 내가 그때 철이 너무 없고 남사친일때랑 사귈때랑 다르지도 않고 해서 그냥 헤어지자고 그랬다길래
뭐 납득도 되고 그랬음
걍 아마 연락 붙은김에 계속 할 것 같아
아마 매력 이런거 다 떠나서 거리낌없이 친한거 자체는 맞아서 농담따먹든 이야기만 가끔 하든 그럴 듯
지금도 사실 좋아하긴 해 그렇다고
중구난방 읽느라 고생 많았으니 어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