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순붕이

오타쿠인 그는 같은 오타쿠 동료이자 소꿉친구인 순희와

언제나처럼 만화에대한 토론을 하고있다.

이 이야기는 여느때와 같은줄 알았던,하지만 너무더 달랐던

그날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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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정실은 오노데라야...중학교때부터,아니 10년전부터 시작된 인연...소꿉친구 포지션의 정석이지...음! 그렇고 말고"

"헤에?! 이 녀석 머리가 어떻게 된거아냐? 메인히로인,타이틀히로인,거기다가 진히로인까지! 트리플크라운인 치토게가 정실인게 당연하잖아? 정말이지...오노데라 빠들이란..."

내 앞에서 치토게가 정실이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릴하는

빌어먹을년은 순희,내 소꿉친구이자 유일한 이성친구다.

아니,에초에 친구가 없으니...유일한 친구인가?

"그...그건 작가가 밀어준 거잖아! 치사하게...오노데라도 꿀리지 않아! 10년전의 약속이라는 로멘틱한 이벤트가 있다고!"

"어이! 그 이벤트...치토게에 대한거인걸 잊은거냐?!"

"끄응...그건 억지야! 원래는 오노데라의..."

"하?! 패배자씨의 말은 잘 안들리는데요오?!"

"이...이년이! 주글래?!"

"이녀니~! 쥬굴뤠~?"

이때까지만 해도 평소처럼 재밌게 놀았다.

문제는 이 이후 오랜만에 같이 저녁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면서 시작됐다.

"건배~!"

그녀와 내 맥주캔이 서로 부딫치는 소리와 안의 내용물이 출렁이는 소리가 뒤섞여 경쾌한 소리가 난다.

"꿀꺽,꿀꺽 푸하아~크으! 이거지 이게 인생이지!"

"야,좀 천천히 마셔 주량 좋은거 자랑하냐?"

"쯧쯧 너같이 술 조금만 마셔도 취해서 비틀거리는 녀석들은 모를걸~? 이 상쾌함을 말야!"

완전 술고래라니까...생긴건 완전 청순한 아가씨인데...내용물은 무슨 완전 40대 아저씨야.

"자~특별히 오늘은 우리집에서 자고가도 되니까! 맘껏 마셔!"

자취를 하는 순희의 집에서 우리둘은 가끔모여 이렇게 파티를 한다.

"그럼...나도 한번 달려 보실까?"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빈캔이 하나둘 쌓여가고

얼굴은 알콜에 취해 벌겋게 달아올라갔다.

"슌히야...넌 솨아랑이...뭐라고 보냐아?"

술에취해 혀가 완전히 꼬부라진 난

갑자기 맨정신으로 하기힘든 부끄러운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야 뭐야~취했냐? 뭐 그런 소름돋는 주제를 꺼내냐?"

"에이...우뤼도...이제! 다아 큰 어른이뉘까...솨랑을! 해야쥐..."

"에휴...이불깔아줄게...씻고 잘준비나 하셔..."

"역시! 순애물은 소꿉친구가! 최고여어!"

그때 순희의 묶은 머리밑으로 목이 달아오르는걸 봤다.

"ㅇ..야 뭔 소꿉친구야...그냥 뭐 소꿉친구라고...다를거 있냐?"

"야...왤케 말을 저냐? 어쨧든! 소꿉친구가 체에고야아!"

"무무ㅁ슨말이야! 소꿉친구가 뭐가 최고야! 이상한 말 말거 잠이나..."

"최고맞는데...그도 그럴게 내가 너 엄청 좋아하니까...최고지...? 안그르냐?"

날 돌아본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 올랐다.

"나...날?! 이거 고백?"

"솔직히...답답하게 구만하쥐! 그래 너 최고로 귀엽거! 청순하고! 상냥하고! 조온나 사귀거 뽀뽀하고싶다! 됬냐!?"

"이...미친놈이! 미쳤어! 술마셔서 미쳤다고!"

"넌...나 안좋아?"

"아...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리고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침대로 덮치곤 이렇게 말했다.

"그럼...우리...사귈래?"

"앗...하읏..."

그녀가 대답할 틈도 없이 난 그녀의 입에 혀를 집어넣고 굴렸다.

그 이후론 기억나지 않지만

일어났을때 내가 벗고있었고 옆에 있던 휴지통에 다쓴 콘돔이 가득했으며 그녀또한 벗고있었기에

ㅈㄴ한거구나 하고 짐작할수 있었고

이후 그녀가 일어난후 한판 더 조지면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순애...역시 소꿉친구가 최고다!

소재 싸놓은게 은근 반응이 좋아서 써봤읍니다.

근데 영 솜씨가 좋진 못하더라도 봐주십쇼 허허

원래는 만화로 부탁 받았는디 똥손이라 실력이 안됩니다.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네요

참고로 주인공 저래보여도 개연성이 훌륭해서

여학생들한테 인기도 꽤 있었다고 하고

순희도 ㅈㄴ미인에 미드까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