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오리진스]

'이세상에 같은 홍채를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과학적 명제에서 시작하는 영화

혹시나 내상 입을 사람을 염려해서 미리 귀띔해주면 일단 비극요소가 들어간 순애물이다

홍채를 통한 개인식별을 연구주제로 하는 남자주인공은 우연히 여주를 만나고 그녀의 신비로운 눈동자에 빠지게된다

과학을 연구하는 남자와 달리 우연, 영적존재, 운명을 믿는 여주는 남주와 반대되는 성향을 지녔지만 그렇게 상충된 가치관을 믿는 둘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한 사건으로 두사람의 사랑은 비극을 맞이하게된다


영화초반부에 시작되는 세상에 같은 홍채를 가진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 명제를 걸고 시작하지만 남자가 연구를 인정받고 몇년 후 같은 홍채를 가진 사람이 다시 세상에 나타날 수 있다는 명제에 어긋나는 예외가 발생함을 알게된다

과거의 비극에서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하던 남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아본 결과 인도에 같은 홍채를 가진 소녀의 존재를 알게된다


스포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가장 궁극의 형태를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함

과학적 명제를 들이밀고 시작하지만 이론이나 실험으로 검증할수없는 영적 존재가 실존함을 영화적 장치를 통해 암시하면서 과거 자신의 사랑의 비극적 결말에서 구원받는 남자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너무 좋았던 영화

멜로영화에 대한 소양이 넓지는 못하지만 여태 본 영화 중 어바웃타임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순애영화로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