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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슈는 짤 파란머리, 프로듀서는 갈색머리

번역이라고 해봤자 파파고 돌린거 다듬은것임





덜컥덜컥, 사락사락

한 사무실에 물건을 가득 담은 비닐봉지 소리가 울린다. 11월 11일을 맞은, 포키의 날이다. 근처의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사 와 버렸다. 지금 먹고 있는 것은 일반 초코가 뿌려진 오리지널이다.

(오랜만에 먹네.... 맛있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과자를 먹다 보니 사무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삼키고 나서 뒤돌아보면, 푸른 눈동자와 눈이 마주친다.

"수고했어요, 슈 씨."
"수고...라니, 이건 뭐야."

이쪽으로 다가오면서 책상 위에 있는 포키 상자 더미를 가리키며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근처 편의점에서 행사를 하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아, 오늘 포키의 날이구나. 그래도 너무 많이 샀잖아."
"아, 여러가지 맛이 있었거든요! 슈 씨도 어떠세요?"

조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슈 씨가 이쪽을 쳐다보므로, 이야기를 돌리려고 포키를 권해 본다.

"흐응... 그럼 받을까?"
"어떤 걸로 할까요?"
"이걸로 할게."

그게 무슨.... 하고 말하려던 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니, 드리워진 건 두 개.

"응...? ㅅ, 슈... 히얏!"

입술에 닿은 따뜻한 온도에 놀라 눈을 부릅뜨다. 떠나갔다고 생각하고 입을 열려고 하자 이번에는 더 따뜻하고 축축한 것이 입술을 기어갔다. 심장이 뛰고 있는 내 앞에는 의기양양한 그가 있고.

"초코 묻었어. 당신 방금까지 먹었잖아."
"뭐, 그럼 그냥 손가락으로 찍으세요.....! 라고 할까, 그 전에 말해주세요!"
"지금 과자는 조금 먹을 수 있을까?"
"그래요? 가져가서 드세요. 네, 이거 빼먹어요!!"

붉을 듯한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걷어붙이고 포키를 그의 가슴에 밀어붙인다. 그러자 그는 그걸 받아들고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뭐, 뭔데요..."
"지금 많이 갖고 싶은 건 이쪽이지만. 그러니까,"

받을게.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 번 내 입술을 틀어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