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자신에게 살짝만 더 의존해줬으면 하는 의도였는데
너무 망가져버린 상대를 보면서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기쁜 마음이 드는 배덕감
그런 배덕감 뒷편에서 다시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에도 몇번씩 자살충동 드는데도
상대만 보면 행복하고 슬픈

때 이른 봄비처럼 춥고 질척질척한
정신나간 순애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