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면 이쁜 마누라와 꽁냥꽁냥 신혼 놀이 하는거 좋아함

현실의 '너희는 하지마라 시리즈' 가 아닌

예를 들면,  접시 씻기도 같이하면서 즐겁게 유튜브 틀어놓고 보다보니 엉덩이가 서로 맞닿거나, 그릇 누가 먼저 잘 씻나 경쟁하다.

우연히 손 맞잡고 확 얼굴 붉어져서
놀라는 마눌님.  멋쩍어서 머리만 긁적이는 남편 순붕이.

어색한 공기가 만들어낸 야릇한 기분에 천천히 몸은 가까워지니, 어쩌다 키스하면 그대로 고꾸라져서  침대로 향하는 달콤한 신혼 생활

벗겨보니 내심 이런 상황을 기대한듯
귀여운 속옷까지 챙겨입어서 발기가 멈추지 않는 순붕이

저녁식사메뉴도 평범한 가정식처럼 보이지만
정력에 좋은 식단으로 알게모르게 교체당하고
바쁜 아침마다 엄마처럼 따라다니며 영양제 챙겨주는건,  전부 자양강장에 좋은거..

잘 다녀와.

라고 넥타이 꽉 매주면서 키스해주고
배웅해주는데...

눈빛이.

"오늘 밤 니 유전자를 빼앗겠다. 좀더 분발하도록."

연애할때는 몰랐던, 자기 안의 서큐버스를 찾은 아내님에게 하루하루 집에 들어가면 잡아먹히는 삶이 좋아?

저녁밥을 잘 차려주는 이유는 순붕이를 키워 먹을려고 그러는거래...

내가 알던 귀여운 아기 고양이 여친님이.
호랑이아내님으로 변한걸 아는 순간은 자신이 잡아먹히고 있는걸 깨달았을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