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엔딩도 좋아함.


"돌아오면 꼭 결혼하자."


라고 약속했던 용사를 위해서 소녀는 그 마을에서 가장 좋은 비단으로 흰 신부의 옷을 입은 채 돌아오길 기다렸다.


용사는 승승장구하면서 위상을 드높였지만, 그의 위상을 시기한 귀족들한테 의해서 그는 적군이 아닌 아군에게 살해 당했고, 죄목 또한 불명예 스러웠다.


소식을 듣고 마을에서 흰 드레스만 고집하던 여자애는 그의 장례를 치른 뒤 재를 뒤집어쓰고 세상을 불태우려 마녀가 되어 사라졌다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