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와 폭정에 남의 나라를 짓밟는 국가에서 하류층으로 태어난 남주와 여주가 개같이 고생해서 눈물 콧물 다 짜내며 잘 살아보세 외치면서 스무 살에 결혼하려고 할 때.


전쟁 중인 국가가 남주를 필요로 해서 끌고 가고 전쟁통 한복판에 핀 꽃이 그녀가 좋아하는 꽃임을 알고 따려다가 날아온 총알 맞고 죽는 걸 쓰고 싶었다.

 여주는 미처 부치지 못한 전사 통지서를 전쟁 끝나고 받는 장면을 그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