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공부하던 남자가
유난히 날이 좋은 봄날에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데
직장인 여자친구가 불러서
여자친구가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속옷도 사주는데
그 묘한 분위기에 글쓴이가 그 엄마들이 애를 버리기 전에 놀이동산 다녀온다는 이야기를 비유하면서
여자한테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하고
여자도 울면서 미안하다고 잘살라고 말하면서
고시원 바로 앞 분식집에 한달치 점심값 넣어놨으니 챙겨 먹으라 하고
남자는 굶다가 배고파서 울면서 제육볶음 먹는데 아줌마가 기운내라고 하면서 계란후라이 얹어줬다는 썰
글쓴이 아련한 기분이 나까지 전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