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아달라왕 시절 바닷가 마을에 연오와 세오가 살았다.

어느날 연오가 아내가 좋아하는 해초를 따기 위해 바닷가 바위 위에 올라 바위에 붙은 해초를 모으는데

바위가 아주 빠르게 일본으로 이동했고 바위 따라 일본에 가버린 연오는 그 곳에서 사람들이 신비하게 여긴 탓에 왕으로 추대된다.

졸지에 남편이 실종된 세오는 하루하루를 슬퍼하다 연오가 해초를 따다 젖을까봐 바위 위에 벗어두었던 신발을 보고 놀라 그 바위에 올랐다.

그러자 바위가 다시 아주 빠르게 일본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재회한 세오는 왕비가 되었다.


한편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어 모두가 흉조로 여기던차 아달라왕이 점술가를 불러 와이라노 하자 점술가왈, 해의 양기와 달의 음기를 품은 인물이 일본으로 갔기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아달라왕은 사람을 보내 돌아올 것을 요청했으나 하루아침의 지도자를 잃을 처지인 일본인들이 이쯤되면 막나가잔거지요 전쟁하자는 거냐는 태세인지라 대신 세오가 비단을 짜내어 주었다.

가져온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니 이내 해와 달이 광명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