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다. 모든일엔 반드시 대가가 따를 뿐...--


기억을 하는건 나 혼자로도 괜찮으니 부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평범한 세상. 평범한 일상. 평범한 사람들.

사람들은 사회의, 환경의, 저마다의 평범함에 뭍혀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닫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깨닫는 사람들도 반드시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특별함을 깨닫고 그걸 갈고닦아 성공하는 세상이니까. 평범한 세상은 그런 점에서 좋은거다. 여기까진 범인에게 말해도 어느정도 수긍한다.


허나, 그런 그들이 깨닫는 특별함도 사실 진정한 특별함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하기 마련이다. 그런 능력조차 사실 특별한게 아니라고 해버리면 자신들은 뒤떨어진 사람이란 소리니까.


잊지말자. 내가 말한건 어디까지나 '진정한 특별함'이다. 그들이 특별하지 않다는건 아니다. 다만, 그 형태나 크기가 내가 아는 진실보다 작고 형편없단 소리일뿐.


이런 건방진 소리를 하는 내게는 어떤 특별함이 있냐고 묻는다면, 흠...혹시 당신들은 듣는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불을 손에서 부른다거나, 혹은 물 속에서도 아가미없이 숨을 쉰다는등. 어떻게봐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백이면 백 모두가 믿지 않는다. 공상속의 능력일 뿐이라고...


허나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건 내 원래의 능력이 아니다. 애초에 난 이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는 '누군가'에 의해서 억지로 이야기속의 주인공 역할을 떠맏은 것이니까.


내가 받은 능력은 윤회. 혹은 시간감기가 맞을지도 모른다. 왜 정확하게 모르냐면 죽고 나서 다시 눈을 뜰때 돌아오는 내 현생이 어떤 상태인지 랜덤이니까. 그날의 그 저주 이후부터...


능력을 왜 받은 것인지는 처음엔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자각몽처럼. 혹은 예지몽에서 본것처럼 매 순간이 오버랩되고, 위화감을 느끼다보니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어느샌가 깨달았던 것이다. 하여튼 내가 이 저주에서 해야할 일은 어떤 여자를 구하는 것이다.


그녀의 매 생애는 늘 가시밭길 그 자체였다. 100번째쯤 반복되는 세상에선 이미 그녀가 가진 아픔이나 고통쯤은 마치 어젯밤 보았던 책처럼 눈 감고도 술술 풀어낼 수 있을 정도였다. 특이한건 주변 환경이 비슷함에도 그녀만큼은 그 아픔의 형태가 조금씩 바뀐다는점?


어느 생에선 길을 가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철골더미에...어느 생에선 음주운전을 하던 트럭에...또 어떤 시대엔 사람은로써 입에도 꺼내기 싫은 끔찍한 일을 당해서. 정말 놀라운 점은 그녀가 사고를 당한 건물이나, 차량. 혹은 그녀를 해한 사람 모두 매 생애마다 다르다. 때문에 내가 아무리 그녀를 구하고 싶어도 예측하기 힘들다.


나라고 노력해보지 않은것도 아니다. 그녀만 지키면 되는줄 알고 내가 대신 죽어봐도 시간은 여전히 바뀌며 되돌아갔다. 그렇다고 곁에서 지켜내자니 눈을 떼면 곧바로 그녀는...윽, 이땐 너무 끔찍한 기억이어서 패스.


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집필자에게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이 윤회에서 벗어나게 해줄건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울리는 커튼콜. 끝나지 않는 박수 갈채속--


--너의 기적이 기적이 아니란걸 증명해내라.--





<<<<<<<<<<<<<<스타트>>>>>>>>>>>>>>>



제 소설 세계관. [환상의 도서관 시리즈] 2번째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작품이라고도 뭐한게 아직 구상도는 인물이랑 스토리 큰뼈가 전부인지라...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굳이 두번째인 이유는 첫번째는 일단 여기랑 맞지않는 작품인지라 굳이 올리지 않는것이기도 하고, 어차피 시리즈라 해도 시리즈내 모든 작품들은 나중에 한 곳에서 모이니까 그때 설명해도 충분하다 봅니다.


...여기 사람들이 매우 극혐할 작품도 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작은 관심이라도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