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퀘에서 가장 잘 만든 스킨은 

난 ‘유령신부 시엔 & 유령신랑 파우스트’라고 생각함.



뒤에 있는 반지가 반짝이는 디자인도 이쁘고 무엇보다도 이어질 수 없는 커플을 이렇게라도 이어준다는 사실이 너무 좋음.




이전에 소개한 여우동 & 기파랑같은 슬픈 커플이 있다면 

시엔 & 파우스트는 매우 비극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음.




원래 게임 스토리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인체실험 등) 이 둘은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는 것임.



아무튼 시작하겠음.





이 둘의 관계는

‘운명에 대항하는 자들‘에서 간략히 언급됨.



보름달이 뜬 밤에 폭주하는 늑대인간 ’펜리르‘의 어둠에 이끌려 

찾아온 강시 ‘시엔’은 이후 강력한 펜리르에게 제압당함.




이후 그녀를 쫓던 연금술사 ‘파우스트’는 

펜리르에게 시엔을 제압해 준 사실에 감사를 표하지만 

시엔은 다시 일어나 도망가고 파우스트는 그녀를 쫓음.



제일 슬픈 부분은 파우스트는 설정상 

이 일을 십수년동안 해오고 있다는 사실임.



연인이 강시가 되어버린 비극적인 스토리에 대해 이제 시작하겠음.



전사 ‘시엔’과 연금술사 ‘파우스트’는 

과거 연인으로서 함께 활동했음.



시엔은 다른 전사들에 비해 강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도 신뢰도가 높아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었음.


반면 파우스트는 뛰어난 의학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허함을 참지 못하고 방랑을 다니고 있었음.



그러다가 파우스트가 한 마을에서 시엔을 발견하고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됨.




둘은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지만 강하지 않다는 점이 복선이었는지 

이후 시엔은 파우스트를 지키려다가 결국 사망함.





파우스트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며 비탄에 빠지고 

결국 금단의 주술을 이용해 시엔을 강시로 강제로 부활시킴.







강시는 자아와 생전의 기억이 없었고 

시엔은 자신의 본능에 따라 어둠을 쫓아다니고 있음.


파우스트는 다시 과거로 되돌아가 그녀를 찾아 방황하고 있지만 


과거와 다른 부분은 그는 시엔의 죽음 이후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시엔을 되돌린다’라는 새로운 목표로서 자신의 삶보다도 중요한, 자신의 삶 그 자체를 되찾았다는 것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금단의 힘에 손을 댄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속죄로서 사랑하는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오늘도 파우스트는 시엔을 쫓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