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립대 맥널티 교수의 심리학 연구팀은 결혼한 신혼부부에 대한 연구를 많이하는데 꽤나 심심풀이로 볼만한 것들이 많다.

1. 결혼 직후의 만족도와 이후의 만족도 추적관찰

결혼에 대한 신혼과 신혼이 지난 부부의 만족도에 관하여 맥널티 교수는 135쌍의 신혼부부를 4년에 걸쳐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 결혼이라는 문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긍정 반응은 신혼이 지나고 나서부터 모든 커플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고 한다.

이것은 결혼 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 커플에서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마?'
'하지 말라면 하지 마 씨발새끼야'

'남자라면 이 여자다 싶은 순간이 옵니다.
그때가 최대 위기입니다.'

라는 모 오래된 짤방이 생각나는 연구결과다ㅠ

다만 신혼생활이 주는 기쁨은 연봉이 4배 오른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하니 신혼동안 그것을 위안으로 삼자.

2. 부부간 성생활과 성격.

맥널티 연구팀은 신혼부부를 5가지 성격 유형 성실성(메일에 답장을 제때하거나, 약속시간에 늦지않는것), 친화성(남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것), 개방성(모험을 즐기는 것), 외향성(사교적인 것), 신경성(삶의 어려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누고, 남편과 아내 각각의 성격 테스트를 실시했다.

남편의 성격은 성생활 빈도와는 별 상관이 없었으며, 여성의 성격에 따라 성생활 빈도가 차이났다. 여성이 개방성과 친화성이 높을 수록 성생활 빈도가 높았다.

성생활 만족도는 신경성 남녀일수록 낮았고 남성의 개방성이 높을 수록 낮았다. 반연 여성의 개방성이 높으면 만족도가 높았다.

3. 외모와 부부관계

외모 수준이 여성이 높은 집단.
외모 수준이 남성이 높은 집단.
외모 수준이 비슷한 집단.

세 경우에서 부부관계 만족도는 여성이 외모 수준이 더 높은 집단에서 가장 높았다.

세 집단의 행동 분석 결과에서, 남성이 외모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신혼이 지나고 나서 갈등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강해 갈등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

여성의 외모 수준이 높은 집단의 경우 갈등상황이 처했을때 남편쪽에서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강해 갈등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한다.

연구진은 남편의 외모 수준은 신혼 이후 아내의 결혼 생활 만족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적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려 하는 태도가 아내의 만족도를 올리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