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기가 바로 나임


통슬이라고 버젓이 적혀있는데 조건 없음 문구보고 '아 업혀갈수 있나보다' 생각하고 쫄래쫄래 따라감

당연히 파티 분위기 ㅈ창 나고 6릴팟인데 1릴만에 박살남


한 때 최고 난이도 던전이었고 지금도 1인클 도전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고난이도인거 다 알면서 당연히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한게 레전드. 중간중간 다른 분이 '장난하지마세요' '제대로 해주세요' 라는 말이 나한테 하는 말인줄도 몰랐음 ㄹㅇ 날먹 마인드에 절여진 듯


모집한 사람이 '혹시 스펙 안되는거 아니죠?' 라는 말 듣고 모든걸 파악함. ㅈ도 없으면서 격수 자리로 왔다는 현실을 알게되니까 머리가 새하얘지더라. 통슬의 뜻을 나 편한대로 곡해했었구나 라는 사실이 너무 역해서 속이 울렁거렸음


그나마 딜 나오던 엘나 스킬도 하필 오늘 세바로 종변해서 못씀. 인벤토리에 남아돌던 물공포라도 마시던가 데마나 스위핑 쓸 생각 하나도 못함. 걍 말 그대로 석상짓하고 온 듯



걍..  너무 화가나더라. 파티원은 어이 없고 기분 나쁜 헤프닝 정도로 생각할지 몰라도 일단 난 진짜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충격이었음. 걍 잠적하고 겜 접을까 생각들 정도로


남이 만들어 준 무기 들고 베테랑 각통 따라다니면서 잡몹 한두마리씩 잡는게 내 마비 최고 업적이면서 뭘 이렇게 당당하게 굴었었는지 헛웃음도 안나오더라



다시 한번 피해준 챈럼한테도 사과하고 싶고, 만천하에 이새끼 씹새끼라고 내 죄를 알리지 않고선 잠도 못잘거 같아서 적어봄. 맘 같아선 저격탭에 올려서 영구 박제하고 싶었는데 어그로 같기도하고 공지 내용이랑도 안맞고해서 안했음


위로나 동정표 달라고 쓴 거 아님 걍 이런 병신도 있구나 해줘. 좀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