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마법 관련 소소한 정보 공유


저번 글이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시면 그 부분도 아는 만큼 알려드릴게요.


2. 같이 쓰기 좋은 재능

원래 운용법을 쓰려고 했는데, 대부분 서브 재능 설명하면서 같이 설명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운용법을 여기에 합쳐서 쓰려고 해요.

여기서 쓰는 재능은 사실상 지난 글의 보조 장비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필요한 재능의 장비를 사용하는 거니까요.

그러니 여기서는 그 재능군이 연금술, 체인, 듀얼건이었다는 것만 먼저 언급할게요. 장비가 없는 스킬군은 밑에 추가할게요.

그리고 또다시, 저는 추장슬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 연금술: 하이드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드실린더를 같이 써야 하기 때문에 장비 교체를 하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체인, 듀얼건 같은 다른 장비를 써야할 경우, 실린더쪽보다는 스태프쪽으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다만 원드의 경우 실린더에서 교체를 하게 되면 실린더의 유틸성을 거의 다 가지고 갈 수 있으니 이쪽이 더 좋습니다.


            실린더 정령의 경우 21렙에서 구름 시전시간을 확 줄일 수 있어 좋고, 궁극의 정령 찍으면 윈블 후 장비 스왑이 빨라집니다.

            (다만 추장슬로 장비를 교체할 경우 거의 체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실린더를 딜용으로 쓸 생각이 없기 때문에, 궁정 이후는 실체화 트리 타서 보너스 뎀 잘 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가실을 레비스에서 레버넌트로 바꿨는데, 하이드라 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더군요.

            하이드라 깔다가 맞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되시면 레버넌트 가실은 맞춰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연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윈블이 있죠.

            윈블의 경우 밀쳐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은 몹몰이로 쓸거라 생각해요.

            윈블의 범위는 원형이라는 걸 기억하고, 밀어내고자 하는 몹의 중심에 선다는 느낌으로 위치를 잡고 쏘면 적당해요.

            많이 써볼 수록 느는 영역 아닐까 싶네요.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론, 너무 좋은 각을 잡기 위해 시간을 쓰기보단 대충 쓰고 파볼 한 방 더 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윈블은 디펜스에 막힙니다. 이럴 경우 자기 바로 옆에 몹이 있는 상황이 되겠죠.

            이 때 저는 기본적으로 쇼크웨이브를 바로 쓰고, 상황 봐서 위탈, 실드 오브 트러스트, 수호의 축복같은 스킬을 사용합니다.


            윈블에 대한 정보는 아래쪽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대충 그리는 윈블범 맞추고 사용방법 - 마비노기 블로니 채널 (arca.live) 

            [움짤다수] 밑에 윈블범 보충 - 마비노기 블로니 채널 (arca.live)


            크롬이나 글렌에선 비를 많이 쓰는데, 비 시전 시간은 정령을 써도 꽤나 긴 편입니다.

            이 때 캔슬되면 2분 가까이 비를 못 뿌리기 때문에, 이 때 캔슬이 안 되는게 중요하겠죠.

            이 때는 실드의 경직 무시를 쓰거나, 혹은 수호의 축복을 사용하면 즉사기 맞는 거 아니면 비를 확실히 뿌릴 수 있습니다.


- 체인: 체인에서 유틸용으로 쓸만한 스킬로는 데스 마커, 스피닝 슬래시, 앵커 러시 정도겠죠.

         데스 마커를 찍고 거기다 썬더를 써서 지속적으로 몹몰이를 하는 콤보는 몹을 많이 흩어놓기 좋은 마법에서 그나마 파티플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죠. 그리고 데마를 찍는데 성공만 하면, 도망다니면서 때릴 때 지속적으로 조금씩 거리를 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데마 사정거리가 너무 짧아서 쓰기 쉽다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스피닝 슬래시는 몹몰이에 좋고, 특히 크롬에서 카리 장판을 캔슬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스피닝 슬래시를 수련 이후로 한 번도 쓴 적이 없어서 잘 설명은 못 드리겠네요.

         앵커 러시는 무적 시간이 달린 좋은 이동기입니다. 몹으로부터 순간적으로 거리를 벌림으로써 정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죠.

         또한 범위기 맞기 직전에 써서 범위 내에서 공격을 피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 듀얼건: 듀얼건의 목적은 마법 안 먹히는 몹한테 쓸 서브딜 용도를 제외하면 크게 타수 채우기와 프라가라흐 방깎 두 가지라 봐요.

            타수 채우기를 할 때 저는 파트너한테 때리게 하고 저는 비 뿌리거나 하이드라 까는 등 다른 필요작업을 할 때가 많아서

            이 용도로는 최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아요.

            대신 프라가라흐 이후 불릿 스톰으로 방깎하는 건 자주 사용하는데, 크롬 이루샤 방에서 멜시나 카리같은 애들한테

            불릿 몇 번 써주고 파볼 써보면 순식간에 멜시랑 카리 잡고 이루샤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듀얼건 궁정까지 찍으면 최초에 불릿 한 번, 프렌지 쿨초로 한 번, 스왑 두 번으로 프렌지 끝날 때 쿨초로 한 번 해서

            순식간에 불릿 세 번 쓸 수 있어요.


- 신성 스킬: 디바인이야 기본적으로 많이 쓰고 특별한 점은 없으니 설명 생략합니다.

                실드 오브 트러스트 발걸음 특성을 사용하면 실드 사용시 이속이 빨라지고, 몇 초간 경직 무시 상태가 됩니다.

                또한 실드 특성 찍은 양 총합으로 실드 지속시간(경직 무시 제외)이 길어지는데 

                이를 통해서 실드 이속 증가를 상시 유지하는 게 가능합니다.

                어려운 곳에선 이속 증가를 상시 유지해야 피하면서 때리기 유리해지겠죠.

                이럴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아무래도 실드 시전하는 순간인데, 이 때 맞아서 캔슬되면 20초 동안 느리게 피해야 해요.

                그래서 실드 써야 하는데 위험하다 싶으면 위탈, 혹은 수호의 축복을 쓰고 시전하면 좀 더 확실하게 쓸 수 있어요.


- 마기그래프: 사실 자기 버프형 마기그래프는 효율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스태프 세공에서 왜 마공만 높게 쳐주겠어요.

                  다만 땅에 까는 마기그래프는 꽤 좋습니다. 

                  마법 보호 10 감소는 대충 피어싱 2에 해당하고, 생명력, 마나 회복은 생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마실을 항상 켜고 싸우는데, 이러다 큰 거 한 방 맞아서 마나 다 날아가면 실드고 수축이고 못 쓰죠.

                  이 때 마기그래프 깔고 그 위에서 위탈 쓰면 최대 20초 동안 생명력과 마나를 회복한 뒤 다시 싸울 수 있습니다.

                  보스 딜 증가와 회복을 같이 하니까 상황에 맞게 위치를 배치하는 게 좋겠죠.


- 세인트 바드: 그냥 버프 스킬은 다 쓰고 다니시면 되고, 세바 8렙에서 수축 무적시간 2초 증가, 쿨탐 60초 감소로 매우 좋아집니다.

                   또한 이동 캐스팅 계속 쓰고 다니면 은근 스태미나가 부족한데, 

                   이를 구원의 메아리 스태미나 회복속도 증가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극딜할 때 붕괴의 파동 쓰면 딜이 확 오르죠.

                   나머지는 운용법이 딱히 있다기보단 사용하면 내구력이 확 올라가는 단순 버프들이나 힐이기 때문에 넘어갈게요.


그리고 마법 자체에 대한 소소한 팁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 썬더는 esc로 후딜을 캔슬할 수 있습니다. 손이 좀 바쁘지만 이걸로 썬더를 더 빠르게 많이 때릴 수도 있고, 도망갈 수도 있겠죠.

- 헤일 스톰은 투사체 날아가는 연출이 있지만 사실 사용 즉시 몹한테 맞습니다. 알려주신 분 고마워요.

- 장갑 마실 세공은 요즘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마실 계수는 마공으로 계산하는 것과 스킬+세공으로 계산하는 것 중 높은 걸

   따지는데 마공 580부터 마실 세공 20을 뛰어넘습니다.

- 일반적으로 쓸만한 기술은 아니긴 한데, 아주 강한 법사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크롬에서 카리 많이 나와서 딜 안 들어갈 때 하이드라+케라+붕파+급관 등의 마보깎을 총 동원하면 메테오로 한번에 다 잡아버릴

  수 있어요. 아깝게 프라가라흐 낭비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죠.


3. 마법의 한계

저는 기본적으로 마법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마법에 한계가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제가 그 컨텐츠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분명히 만능은 아니고, 그 점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마팅몹: 당연하지만 페카 고스트같은 3단계 마팅몹들은 마법으로 안 잡습니다. 

          엄밀하게는 1씩 깎아서 잡을 순 있으니 못은 아니지만 미친 짓이겠죠.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서도 파볼을 맞아도 넘어지지 않는 강한 경직 저항(임시로 칭했습니다.) 몹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이런 강한 경직 저항 몹들을 대처하는 방법은 이속 늘려서 도망가면서 때리는 겁니다.

          뭐 안 넘어지고 안 밀리는데 어쩌겠어요. 피해야지.

          가스트: 페중과 심페상에서 나옵니다. 다만 블루 가스트를 제외하면 보호가 낮은 편이라 그냥 맞고 죽어버리긴 합니다.

          사스콰치: 실리엔 2층에서 나오는데 사실 잡은지 오래돼서 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어쨌든 스태프 숙작할 때 많이 썼죠.

          이루샤/글라스 기브넨 등의 보스: 이속 증가를 꾸준히 유지하고 거리를 벌리는 게 중요하겠죠.

          토릴라: 사실 던전이 던전인 만큼 스펙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 

                    마공 높여서 마실 효율을 높이고 한 대쯤은 맞아도 버티겠단 작정을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다른 경직 저항 몹들 중 대처하기 어려웠다 하는 걸 알려주시면 아는 만큼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파티플의 부적절성: 마법사와 파티플을 하기 가장 싫어하는 이유가 몹 흩어놓는다는 거죠.

                          저도 데마 썬더 쓸 순 있지만, 데마를 쓰기 위해 접근하는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 좋아하진 않아요.

                          몹 모아서 잡는 게 효율적일 때가 많은 만큼,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단점이죠.

                          그러다보니 저도 파티플보다 솔플 쪽이 마음 편하기도 해요.


사람들의 인식: 마법의 고점이 아주 낮다고만 말하긴 어렵습니다. 

                    마실도 90% 넘어가는 감소율을 가질 수 있고 딜도 상당히 낼 수 있죠.

                    하지만 일반적인 인식으론 마법은 저점은 높지만 고점이 낮다는 거죠.

                    고점을 위한 투자가 끔찍할 정도인 만큼 이해가 안 가진 않지만 덮어놓고 내려치기 당할 만큼은 아니라 생각해요.

                    근데 그만큼 올라오기는 아무래도 힘드니 사람들의 말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죠.

                    그래도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네요.


쓰기 힘들어서 이번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번엔 볼조 관련으로 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