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가 심하고 장비값이 너무 비싸서 접을까? 어 맞네 시발 하지만 들어보세요


생각보다 노가다 내성 높은 사람은 많음 세네시간씩 던전 돌던가 생활 돌리는 사람도 많고


이 노가다 뛰어서 돈 차곡차곡 모으는 사람은 비싼 장비를 사서 그게 주는 쾌적함을 누리고 싶어할텐데


알룬상하에 베테랑 던전은 그 비싼 장비 없어도 이미 멀쩡히 잘 돌고, 시간 단축은 장비가 좋아져서 되는 게 아니라 이속 내실이나 디버프 펫 뭐 이런 걸로 메꿔진단 말임


그러니까 비싼 돈 들여서 장비를 맞춰봐야 가던 곳만 가서는 체감이 안 되고, 거기서 노가다할 때 미뤄왔던 현타가 한순에 몰려들면서 접힌다고 봄


이 장비로 할 게 없는거지 안 맞춘거랑 맞춘거랑 별 차이도 없으니까. 장비 성능을 체감하게 해주던가, 장비가 필요하다는 욕구를 느끼게 해줘야됨


요즘은 글렌 쉬움이랑 크롬30으로 올라갈 계단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여긴 또 일단 머리를 박아보기가 쉽지 않은 곳임 눈치보이니까


눈치 안 준다 해도 자기가 눈치를 느끼면 어쩔 수 없음 어려운 던전에서 민폐끼치기 싫다고 스펙 맞추고 안 가는 사람 한둘이 아닌걸


그래서 일단 상위 던전에 끌어다 던져놓고 한번 핥아보게 해 줘야


그 사람이 아 내가 스펙업을 했구나 체감을 하던가, 스펙업을 해야 여기서 무슨 역할을 하겠구나 하고 느끼지 않을까 함


이도저도 아니더라도 자기는 상위 던전이랑 안 맞으니 소소하게 벌어서 옷만 입어야겠다는 결론을 낼 수도 있지 자기가 만족하면 그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