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태가 다음으로 겁쟁이 하트의 기척을 느낀 것은 리카와 렌이 잘 알고 있는 장소, 「에밀리의 고민 상담소」였습니다

상담소에서 평소 이상으로 떠들석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리카와 렌은 신기하게 여기고, 문을 열었습니다>



아키라

아아~… 역시 내겐 무리야…!


에미리

그렇지 않아!

아키랏치도 여자아이인 걸, 틀림없이 어울린대도!

내가 보증할테니까!


아키라

그치만…


리카

야호─,  에미링! 아키랏치!


아키라

…앗!? 리카 쨩! 렌 쨩까지!?


조, 좋은 아침… 네


리카

앗, 귀여운 옷─! 이 크리스마스 의상은 누구 꺼야?


아키라

아… 그게…


에미리

아키랏치 꺼야!


아키라

…아, 응, 일단은…


굉장히, 귀여워요…


아키라

…읏, 고, 고마워… 그치만… 난, 안 입을 거니까…


리카

에, 입고 싶지 않다는 거야? 왜?


아키라

아… 아니… 귀여운 옷은 싫진 않은데…


에미리

그럼 됐네!


아키라

그치만… 내겐 어울리지 않으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할테고…


리카

자신이 없는 거구나…?


에미리

응~… 용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세에 편승할 수밖에 없잖아!


아키라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야!


에미리

그야, 아키랏치도 사실은 입고 싶잖아?


아키라

읏…


에미리

그럼 아무런 문제 없잖아!


아키라

그치만…


…………

(한 번이라도 입어보면… 무척이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될텐데…

…이 의상을, 아키라 씨에게 입히고 싶어…)


리카

(아키랏치한테 이 옷, 입힐 수 있다면 어떨까─)



아키라

와왓!?



리카

…이런! 마법 써 버렸는데!?


에미리

~! 빨리 갈아입기? 매직?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역시 어울리잖아!


아키라

…………읏


(숨음)


에미리

앗, 잠깐!?


리카

테이블 아래에 숨어봐야 의미 없는데?


아키라의 목소리

내, 내버려 둬!

진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게… 내 옷… 어디 간 거야…


기… 리카 쨩…

우리들의 마법으로… 억지로… 갈아입혀 버렸으니…


리카

으, 응… 나쁜 짓을 해 버렸을지도…


에미리

…앗!?


리카

왜 그래, 에미링…?


에미리

잊고 있었어! 이제 곧 모두가 오잖아!

아키랏치, 어떻게 할래?


아키라의 목소리

어떻게 하냐니…


나나카

「실례하겠습니다」




카코

아, 안녕하세요─…


아키라의 목소리

나나, 나나카!? 카코 쨩에 메이유이까지…


메이유이

…? 아키라는 어디 있는가 해?


에미리

이리 된 이상 별 수 없잖아!

자, 아키랏치! 숨어있지만 말고… 튀어나와라─!


아키라

와아앗!?


카코

아, 아키라 씨…!?


아키라

──!?


메이유이

음…


나나카

어머나…


아키라

…하하, 안 어울리지…

정말… 이런 모습 보여지다니 부끄러워…


나나카

…아뇨, 도리어 자연스럽고 무척이나 잘 어울린답니다


카코

네! 아키라 씨, 무척이나 귀여워요!


메이유이

아키라의 새로운 일면, 발견이다 해 오늘은 팥밥을 지을까?


아키라

그, 그만 두라고 정말

…………

…고마워



꿀꺽


… 겁쟁이 하트…?

아키라 씨의… 나약함은…

귀여운 옷을… 입을 용기가… 나오지 않았던 것… 이었던 걸까…?


리카

결과 올라잇이라는 느낌이지만… 마법, 쓰길 잘 했네


응…!



역시 어설프게 묶은 머리보다 생머리가 깡패다

에미리를 보고 그리 느꼈다


아키라의 교복은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