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처음으로 보내는 도시의 정월을

전력으로 즐기며 빠르게 도시에 익숙해지자 작전!」

치하루

헤에! 그래서 복 주머니를 사는 거구나!


시즈카

그래...! 뭐가 들어있을지 두근거리네


스나오

상점가에 있는 부티크의 복 주머니...였죠?


시즈카

유행에 뒤떨어지는 나라도, 점원 분이 골라준 옷이라면 문제 없잖아?


그럼, 바로 열어볼까!


부스럭


시즈카

이건...치자색의 단이 짧은 단벌옷에, 홍적색 하오리...


-텔레파시

치하루

노란색 미니 원피스랑 쇼킹핑크 코트야!


스나오

게다가 연식이 느껴지는 커다란 어깨 뽕...


그 가게는 재고처분형 복 주머니를 팔고 있던 거군요...


상처 입지 않도록 배려해줘야 해요...


스나오

그, 시즈카. 있잖아요...


시즈카

이게 최신 유행인 거구나...


스나오

헤?


시즈카

그럼 이걸 입고 모두한테 인사하러 가보자


치하루

에에!?

스나오

(일족의 위엄을 위해서라도 여기선 내가 막을 수 밖에 없어...!)


...........저기요 시즈카...!

료코

오, 정월이라고 기묘한 옷 같은 걸 가져오다니


혹시 버블 때의 옷인가. 그렇담 머리 모양은 원렌스 컷으로 맞춤이겠구만


이런 화려한 차림도 가끔은 좋잖아!


모두들

...........


시즈카

기묘...버불...?


스나오

그, 뭐라고 하죠...조금 시대 착오라고 할까...


그, 그래도 최근엔 옛날 옷이 다시 붐을 일으키기도 하니까


치하루

그래 그래! 반대로 유행을 너무 앞지른 거야!


시즈카

그런, 거구나...


치하루

아, 아아아 그래도 그 색깔! 예쁘고 잘 어울려!


스나오

아, 그래, 그래요 시즈카!


마을에 바느질을 잘 하는 분께서 계셨죠?


시즈카

...뒷집의 츠네씨?


스나오

네! 다음에 돌아갔을 때 수선해 달라고 하면


분명 시즈카한테 어울리는 옷이 될 거에요

치하루

아! 그럼 다 같이 잡지를 보면서 최신 유행을 조사해보자!


시즈카

그래...그렇구나! 그건 좋은 제안이야!


별로 좋은 것은 들어있지 않았지만...


너희 덕분에 해결책을 찾아냈으니...


왠지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아!




시즈카 진짜 두 가지 의미로 호구네. 메인 스토리에선 맨날 프블 삼자매가 돌아가면서 줘패는 호구.

다른 스토리에서는 다단계에 빠질 뻔하고, 재고 처분 떠맡는 호구.  토키메의 앞 날은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