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요즘 다들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마치 나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대체 뭐지...)


(모르겠어...전혀 짐작이 안 가...)


좋아, 오늘이야 말로...!

이로하

다, 다들! 할 얘기가!!


어, 어라...? 어두워...?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이로하

엣!?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해피 버스데이

디~어♪」


이로하

설마...!


「이로하 쨔~앙♪」


「해피 버스데이

투─ 유우우─♪」

우이

자, 언니. 홀 케이크!


이로하

와, 참고 있던 딸기 쇼트 케이크...!


사나

촛불 불어주세요


이로하

꽤나 큰 촛불인데...내가 끌 수 있을까


펠리시아

나와 나랑 비슷한 너의 폐활량을 믿어!


이로하

으, 응...알았어!!


후─!!


후욱...


이로하

하아...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껐어


츠루노

그럼 다시 한 번...


모두들

「생일 축하해─!!」


이로하

고, 고마워...

야치요

자, 이로하. 선물이야


이로하

아, 양말이다...!


마친 새로 사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아끼던 거랑 똑같아...귀여워...!


야치요

후후...


사진 찍을까

─이로하─

그렇구나...

나 오늘, 생일이었구나


─이로하─

완전히 잊고 있었어...


─우이─

에─ 벌써 눈치 챘을 줄 알았는데!


─츠루노─

뭐, 그래야지

이로하 쨩 답지!


─펠리시아─

언제까지고

그런 이로하로 있어 달라고!


─사나─

생일인데 현상유지를 바라는 것은...


─야치요─

후후...그럼 찍을게...


찰칵


─이로하─

다시 한번...다들, 고마워


─이로하─

엄청, 기뻐...


이로하

이 선물도...소중히 쓸게


아 맞아!


이번 축제 때 바로 신고 갈까♪




나도 내 생일은 당일까지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이해는 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