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Ⅸ

「결말」


삐롱♪


-선택지

모큣큐!?(뭐야!?)

모큣큐!?(여긴 어디!?)

이로하

...왜 그래, (플레이어)?


작은 큐베

모뀨우....


이로하

무서운 꿈이라고 꾼 거야?


조금 시달리는 것 같기는 했는데...


-선택지

모큐?(꿈?)

모큐큐...?(마녀는...?)


이로하

마녀라니...?


작은 큐베

모큐, 모큐우...!


이로하

에? 그 스마트폰이 어쨌다고?

우이

...아, 내 스마트폰 거기 있었구나?


이로하

정말, 우이의 스마트폰이네


아...그렇다면...


그걸 베개 삼아서 잠들어버렸구나?


그리고 문자 소리에 깜짝 놀라서


일어나버린 거고?


작은 큐베

모뀨우....


우이

...뭔가 기운이 없네. 정말로 무서운 꿈이었나봐


이로하

괜찮아.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


작은 큐베

........................


이로하

전부, 꿈이니까...알았지?


─에필로그─

미누

어머님...죄송합니다


이자보 부인

...........


미누

600년의 세월이 전부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렸어요...


역할을 다하지 못한 이 거짓된 세계에


더 이상 볼 일은 없어요

미누

60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시작하죠


...모든 것의 시작인, 이 돌로부터


-번쩍

미누

(처음에는, 세계에 나 혼자)


(...그때도 그랬어)


(우선은 어머님을 찾도록 하자)


(그리운, 그 성에서...)


-전이 마법

미누

..........


(아무도 없는 성...)


(나의 소원으로부터 시작된 장소...)


(몇 백 년, 몇 천 년이 걸리더라도)


(몇 번이고 다시 시작하게 되더라도)


(나는 포기하지 않아)


(위대하신 어머님이 현실 세계에 재림할 때까지는...)


...............

가면을 처음 썼을 때는

두 명의 언니가, 함께 있었어...


두 번째의 세계...

IF의 차원에선


나는 혼자가 되어있었다


그래, 이것은 결의의 가면


라핀 언니를 죽게 놔두고

코르보 언니를 이 손으로 죽여버린


내가 짊어져야 할 과오...


미누

모든 것은...과거에 놔두고 왔을 텐데도

─미누─

어째서 떠오르고 마는 걸까요...


─미누─

............

............


미누

........................


라핀의 목소리

에─아마도 이쪽이야!


코르보의 목소리

잠깐, 언니! 갑자기 그렇게 뛰어내리면...


우당탕탕

미누

─앗!?


-와장창


미누

어, 언니들!? 어째서 여기에?


코르보

훗...말했잖아


너를 혼자 놔두지 않겠다고


미누

그거, 진지한 장면에서 말했던 대사는 아니었잖아요!?


-회상

미누

...두 분이서 이상한 플래그 세우지 말아주실래요!?


코르보

...그리고, 이렇게도 말했었지


설령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를 배신하더라도


나는 미누, 너의 편이라고


그래...

코르보

설령 ""가 나를 배신해도 말이야


미누

─읏!?


(코르보 언니는...)


(당신께서 나에게 살해당한 것을 알고 계셔...?)


-회상

코르보

전생에 나는 녀석들에게 이기지 못 했다


미누

(아니...그 시점에서 이미 모든 기억을 가지고 계셨다...?)


-회상


코르보

나는 미누, 너의 편이다


...너와, 언니와, 어머님의, 말이야


미누

(그 때, "어머님의" 라고 덧붙여 말씀하신 것도...)


(나와 틀어진 이유를 알고 계셨으니까?)

미누

...혹시 코르보 언니


자신의 사인을...검색해보셨나요?


코르보

그래, 조사해봤지. 그리고...


그 "거북한 것" 과 만나는 미로에서 나의 기억을 봤어


-회상

미누

(아아...)


코르보

내가 멍청했던 거야


미누

언니...?


코르보

누구보다 어머님을 사랑하는 네 앞에서


계속해서 그런 태도를 보여서야


그런 결말은 피할 수 없지


미누

아뇨...그건...

라핀

...응, 뭐야? 게임 얘기야?


미누

게임...?


라핀

그래그래! 지금 하고 있는 콜라보 이벤트!


마기레코의 "영원한 밤의 나라의 반역자"!


재미있는데 말이야─


미누가 코르보를 죽여버린다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거든


-회상

코르보

『1429년...역사는 다시 뒤집어졌다』


미누

RPG 캐릭터에 동생들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만둬주실 수 없나요!?


코르보

그렇게나 역사에 충실한 전개의 이벤트였나요, 그거...


라핀

코르보도 할래?


코르보

지금은 15세기니까요, 아직 서비스 개시 안 했을 거에요...


미누

저기,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여기에...?


현자의 돌이라도 쓰지 않는 이상은


타인의 IF 세계에는 간섭할 수 없을 텐데요...

라핀

짜─안!


적이 떨어트린 수통에 왠지 하나 더 들어있었어!


코르보

둘이서 미누를 돕고 싶다고 빌었더니


여기에 와버렸다는 거다


미누

언니들...!

라핀

그래서, 이제부터 어떡할래?


미누

...우선은 어머님이 계신 곳을 밝혀내야겠죠


코르보

그렇지


미누

정말로 괜찮으시겠어요? 저와 함께해서


다음도, 잘 풀린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라핀

그치만 IF의 세계인거지? 게임이나 마찬가지잖아!


코르보

그렇네요...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면 그만일 뿐


라핀

그래 그래─! 셋이라면...


아니, 넷이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코르보

그래요, 어머님도 함께요


(현실 세계의 나는, 어머님을 이젠 구할 수 없다고...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여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진짜가 되는 "만약"의 세계...)


(어머님을 구할 결말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미누

다시 시작하면...그만...


코르보

그래, 미누. 우리들은 너를 도와주고 싶어


너의 소원이 이뤄질 때가, 우리의 소원이 이뤄질 때다


미누

언니...


코르보

그러니까...


라핀 &코르보 

다음엔 잘 해보자(구!)


La Fin. (끝)


결의의 가면

아기 고양이(미누)의 가면을 선택한 그날

"모든 것"을 그 분에게 바치겠다고 결의했다

그 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라면, 무엇을 잃어도 상관 없어

마음도, 피로 맺어진 가족도, 그분이 원하신다면 이 목숨 조차도



남은 복선 모조리 깔끔하게 회수 완료.

가면 자매들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우선 다음 복각을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