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라

어서 오세요


시즈카

어라, 코마치 양...? 어째서 나츠메 서고에?


미쿠라

아르바이트 중이야. 연말만 임시로


재고정리와 대청소로 팔려온 서적의 정리를 도와주고 있어


...정확히는 키라한테 말려든 거지만

테마리

...안녕하세요


카코

두 분이 와주신 덕분에 정말 다행이에요


시즈카

그래서...물건 찾기가 특기라는 거는 어느 쪽이야?

리아

이쪽 분이야!


예전, 영화촬영에 협력했던 인연으로 알게 됐어

미쿠라

이게 토키메 집락에 전해지는 의식용 검...


...이것의 없어진 부분을 "발견"하면 되는 거지?


시즈카

그래, 부탁할 수 있을까...?


미쿠라

............

카코

아, 일 때문이라면 괜찮아요


이제 거의 끝났으니까


테마리

나머진 제가 해두죠


미쿠라

아, 응...그것도 그런데...


내 경우, 의식해서 마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찾고 있는 도중에 운 좋게 찾아내는 타입의 마법이니까


과연 잘 풀릴지...


테마리

평소대로 하면 되잖아요?


미쿠라

...뭐, 그렇겠지


그럼, 평소대로 평범하게 찾아볼 테니까


같이 와줄래?


시즈카

그래, 고마워!


미쿠라

그럼, 우선...도서관에 가볼까

츠루노

검의 구조를 통해서 어느 시대의 물건인지는 알았지만...


리아

만약, 어딘가에 문양이 보관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딘가가 문제란 말이지...


미쿠라

의식도의 문양...있다고 한다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아닐까 하는데


나츠키

그런 곳에 가면 그런 걸 잘 아는 사람도 있겠죠?

시즈카

저기, 이 책 잠깐 봐줬으면 하는데...


카미하마 현대 미술관(통칭: 미즈나 미술관)은

의식도의 분야에 있어서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는 우수한 소장점수를 자랑하고...


시즈카

미즈나 박물관이라면 미즈나에 있는 거지...?


근처에 있다면 여기에 가보면 어떨까?

마유

아...거기 제 알바처에요...


도검이 많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전국에서 손에 꼽을 줄은...


리아

그보다...오늘 휴관이라고 하지 않았어?


마유

그랬었죠...잠깐 관장님께 연락해볼게요...!

마유

갑자기 죄송해요...


관장

아니아니, 전통문화를 위해서라고 들었으니까


게다가, 미즈나 상점가의 골동품점과 만날 약속도 했으니까


미술관에 와있던 참이었어

시즈카

그렇다 해도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관장

단서가 될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직원

관장님, 약속한 골동품점의 분이 찾아왔습니다


관장

어이쿠...잠깐 실례하지

골동품점

꽤나 오래된 걸로 보이는 물건을 맡았는데요


유래를 알 수 없어서 말이죠...


일단 보여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찾아 왔습니다


관장

호오...꼭 보고 싶군요


시즈카

(...저건 스이토쿠 사에서 봤던 물건이지...?)

미쿠라

저거 찾고 있는 문양에 딱 맞는 사이즈로 보이는데


혹시...?


시즈카

─아!?


그래, 저거야...! 꿈에서 본 거랑 똑같아


마법이란 굉장하네!


리아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나츠키

아무튼 간에 찾아서 다행이네요...!


시즈카

그리고...그게 말이지...

시즈카

저 문양, 스이토쿠 사에서 얼마 전에 봤던 물건이야...


리아

엣...!? 어떻게 된 거야...?


시즈카

절에서 봤을 때는 토키메 일족에 있어 중요한 물건이라는 것을 몰라서


방금 전까지 떠오르지가 않았어


저번에 골동품으로서


한번에 처분한 물건 사이에 섞여버린 모양이네...


미쿠라

우선 사정을 설명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골동품점

즉, 착오로 팔아버렸다는 뜻일까요?


시즈카

에...그렇, 죠...


(주지 스님께 여쭤본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실수겠지...?)


골동품점

그렇다면, 절 쪽에 반환하겠습니다


시즈카

엣...


(제안은 감사하지만...)


(그건 스이토쿠 사에 돌려준다는 뜻이지?)


.............


(...혹시 미코시바가 죽기 전에 주지 스님께 맡긴 물건이라면...)


시즈카

(주지 스님은 믿어도 되는 걸까...?)


(게다가, 주지 스님의 소유물을 내가 멋대로 가져갈 순 없는 노릇이고...)


저기! 그게 아니라...!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별도의 설명 없이 미쿠라가 검을 보고 목적을 알아내는 것을 통해

리아 님이 전화를 통해서 간결하고 정확하게 목적을 전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쪽으로는 참 능력 있고 빈틈 없는 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