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 현실의 카자미노 시


끼익...


???의 목소리

저기...실례합니다


카고메

...?

나기사

아...


사치오랑 시마코인 거에요!


카고메

엣...?


아루 쨩

<나기사 쨩 아는 사람이야?>


사치오

아...당신은 분명


사쿠라 쿄코 양과 함께 저희를 구해주신...?


나기사

모모에 나기사인 거에요!


시마코

이 교회에서 만나다니...엄청난 우연이네!


역시 오길 잘 했네, 사치오 씨

사치오

그러게. 분명 돌아가신 사쿠라 선생님의 인도일 거야


나기사

저기...무슨 소리인가요? 사쿠라 선생님이라니...?


사치오

엣...모르시나요?


여기는 한 떄


사쿠라 선생님이 설교를 하셨던 교회입니다만...


카고메

저기...혹시...그 사쿠라 선생님이란 분은...


쿄코 씨의...아버지...인가요?

큐베

그래. 모르고 여기까지 왔니?


여기는 쿄코의 아버지의 교회야. 지금은 이렇게 버려졌지만


카고메

(그랬구나...)

시마코

사쿠라 선생님에겐 쿄코 양이라고 하는 따님이 있었습니다


나기사 양과 같이 저희를 구해준 것은 틀림 없이


그 분일 거라고 생각해요


사치오

사쿠라 선생님은 여기서 매일 설교를 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걸 들으러 왔었죠


시마코

저희들, 결혼을 반대 당했는데...주변에 편들어 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하지만, 사쿠라 선생님의 말씀에 구원을 받고 살아갈 힘을 얻었죠


사치오

하지만 그 후, 사쿠라 선생님은 교회에 얼굴을 내밀지 않게 되셨고...


어느 날, 사쿠라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카고메

............


사치오

저희는 다시 길잡이를 잃고 말았죠


그 뒤로, 불행이 겹쳐지면서...둘이서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카고메

에...


사치오

이틀 전, 미타키하라 시에서, 어제는 지금 살고 있는 카미하마 시에서


시마코

하지만 두 번 다 쿄코 양에게 도움을 받아버려서...


나기사

이유 없이 결계에 휘말린 것은 아니었던 거에요...


시마코

결계?


카고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치오

...쿄코 양의 이름을 듣고서는 금방 사쿠라 선생님의 따님이라고 알았죠


나기사

엄청난 우연인 거에요


사치오

네,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결코 죽을 생각 따윈 하지 않아요


그 결의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둘이서 여기에 왔습니다


카고메

그러셨군요...


시마코

사쿠라 선생님께선 분명


저희의 결혼을 축복해주시지 않았을까 해서...


카고메

아...축하 드립니다!


사치오

감사합니다. 겨우 결심이 섰습니다


작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생각입니다

시마코

고양이도 키우고 싶네


카고메

응...?


나기사

고양이?


사치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마코

쿄코 양에게 잘 전해주세요

??의 꿈

쿄코

............


(아버지를 아는 두 사람...)


(우연히 구해준 두 사람이 설마 아버지의 신자였다니)

사치오

...그 애가, 선생님의 따님인 쿄코 양이라고 한다면


사쿠라 선생님의 말씀에 희망을 얻고 괴로운 나날을 극복해온 우리가


사쿠라 선생님의 따님에게 또 목숨을 구원 받은 것이 돼...


시마코

운명이네, 분명


사치오

더는 죽음 따위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돌아가신 사쿠라 선생님께서...


시마코

그래


앞으로는 살아갈 것을 생각하자


사치오

그래, 우리들 둘이서 함께...


시마코

엣...그거 혹시


사치오

응, 결혼하자. 시마코 씨


시마코

사치오 씨...!


사치오

내일, 이 일을 둘이서 사쿠라 선생님께 보고 드리러 가자


그, 카자미노의 교회로


시마코

...네!

쿄코

...!


(...아버지의 설교를 듣고 구원 받은 사람이 있었어)


(내 소원이 계기로...아버지의 말을 듣고)


(살아갈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


(아버지의 말은...제대로 닿았던 거야)


(작은 구원은 있었어)

쿄코

(나쁜 일만 있었던 거는 아니었어...!)

모모

.............


쿄코

...왜 그래, 모모?


...이대로 세계를 끝내도 괜찮겠냐고?


...............


Day 3 - 현실의 카자미노 시

~~♪ ~~♪


카고메

어라, 호무라 씨한테서?

호무라

이쪽이 좀 어수선해졌기에


제가 보고를 하려고요...


카고메

아...저희도 마침 보고할 것이 있어요




처음에는 저 쓸데없는 엑스트라 왜 자꾸 보여주나 했는데 말이지…


사실 교회에 누가 찾아왔을 때 유마라도 나오나 기대했었음

어차피 오리코 이벤 나올거 확정된 이상 나와도 되지 않을까 해서

뭐 여태까지 계속 없는 취급하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나와봤자

위화감만 더 강하게 느껴질 뿐이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