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4년>
<프랑스, 베르누이 근교>
이자보
자아...드디어 일대결전이 시작되는구나
본격적인 회전을 앞두고...해야 할 일을 해두도록 할까
...후훗
-이자보 텔레포트
프랑스군 지휘관
잉글랜드 군 따위 두려워 마라!
우리들에겐 신의 가호를 받은 소녀가 함께 한다!
프랑스군 병사들
오오오─!
마법소녀
그 다음은 병사 분들이 이 장소에 숨을 수 있도록
마법을 걸어두면...
-이자보 등장
마법소녀
──읏!?
이자보
과연. 눈속임의 마법이었나
너구나? 잉글랜드 군을 현혹시켜
기습으로 베르누이를 함락시킨 마법소녀는
마법소녀
...다, 당신은...누구...?
이자보
너와 마찬가지로 큐브와 계약을 한 마법소녀야
자아, 대답하렴
너는 대체 무슨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됐니?
마법소녀
...나...나는...왕태자 님의 군세가
잉글랜드 군으로부터 마을을 수복해줬으면 해서...
이자보
...과연
왕태자 파와 스코틀랜드 군이 갑자기 목표를 바꾸고
베르누이가 이상할 정도로 쉽게 함락된 것은
너의 소원 때문이었구나
마법소녀
..........
이자보
어떤 적이 나올까 했더니 이렇게 그릇이 작을 줄이야
보잘것없는 소원에 어울리는 전혀 가치 없는 힘
마법으로 눈속임을 해서 군세를 숨기거나
사람들을 고무시킨다...그런 것이 고작이겠지
마법소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이자보
어머...이거 실례했구나
그래도, 이제 됐어.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게 전부니까
이자보
...방해되니까 사라져버리렴
마법소녀
──윽!?
-털썩
이자보
...후후
프랑스군 지휘관
스코틀랜드 군의 원군은 아직 멀었나!
프랑스군 병사A
...잉글랜드 군에게 발각당해 발목이 잡힌 모양입니다!
프랑스군 지휘관
소녀의 눈속임 술법이...통하지 않았단 말인가?
-이자보 등장
이자보
...그렇고 말고
너희들의 희망은 이미 무너졌어
프랑스군 지휘관
──읏!?
프랑스군 병사들
으아아아아악!!
-털썩
이자보
후후...허무하기도 하지
이대로 모조리 죽여버리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만...
잉글랜드의 아군이 공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적병은 조금 남겨두도록 할까요
우후후....
-이자보 퇴장
존 탤벗
「자아, 호기입니다!」
「잉글랜드의 용사들이여!
이 존 탤벗을 따르십시오!」
「프랑스 군과 스코틀랜드 군도
한번에 무찌르도록 합시다!」
잉글랜드 군 병사들
우오오오오───옷!!!
프랑스군 병사B
...뭐, 뭐야!?
프랑스군 병사C
잉글래드 군 기습! 선두는 존 탤벗!
프랑스군 병사B
위험한데
이쪽은 방금 전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받았는데
프랑스군 지휘관B
...허나 묘하군. 적의 우익이 텅 비었어
프랑스군 병사B
확실히, 너무 허술해 보이는군요
프랑스군 지휘관B
일부러 비운 것인가? 함정으로 보이는데...
알랑송 공작
「반격 개시!
잉글랜드 군의 우익을 친다!」
「우오오오─옷!!」
프랑스군 지휘관B
──읏!?
저건...아군인 알랑송 공작인가!
프랑스군 병사B
네, 남은 기병대를 이끌고 돌격하려는 모양입니다!
프랑스군 지휘관B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설마, 적군은
좌익쪽의 지휘관이 아직 어린 알랑송 공작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플레시
....................
프랑스군 병사들
뭐지? ...잉글랜드의 궁병인가?
하지만 소녀 혼자서 대체 뭘 하겠다고...
플레시
...........!
프랑스군 병사들
으아아아아악!?
-와르르 무너지는 프랑스 군 진영
프랑스군 병사
...대체 무슨 일이야!?
겨우 한 명의 궁병 상대로...순식간에...?
이자보
후후후...프랑스의 기사들도 참 재주가 없다니까...
기사의 시대는 이제 끝났어
아무 것도 없는 평원에서 무작정 돌격해봐야 잉글랜드의 궁병에게 잡아 먹힐 뿐
저번의 아쟁쿠르 전투에서의 대패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을 터인데...
이자보
승부는 결정 났습니다. 베르누이는 탈환한 것이나 마찬가지
연합 잉글랜드 진영의 대승이군요
알랑송 공작은 살려두도록 하세요
포로로서 유용하게 이용하도록 하지요
플레시
...........
저벅...
이자보
응...?
리슈몽 파 병사A
어이, 아군을 이대로 외면해도 되는 거야?
리슈몽 파 병사B
...분하지만, 우리들이 달려가 봤자 시체가 두 구 늘어날 뿐이야
임무대로, 그 마법을 사용해 싸운 소녀를 제대로 살펴봐 두고
그 상세를 리슈몽 님께 제대로 보고하는 것이
언젠가 프랑스의 구원으로 이어질 거야...!
이자보
(아르튀르 드 리슈몽...)
(샤를 왕태자 파로 배반한 유력귀족이지)
(앞으로의 전쟁의 승리는 마법소녀와의 조직전...)
(적에게도 앞날을 내다보는 자가 있는 모양이군)
이자보
(재미있네...권세를 둘러싼 유희는 이래야지)
<3년 후...>
<1427년>
<프랑스, 파리>
미누
..........
라핀
아, 미누! 어서 와!
코르보
어머님의 방에서 무슨 얘기를 나눈 거야?
미누
네, 적측의 궁정공작에 대해서 다소...
코르보
...확실히 적측의 궁정에는 성가신 남자가 있지
프랑스 군 원수 리슈몽은 적이지만 유능한 군인이며 정치가야
서둘러 실각시키지 않으면 이쪽도 힘겨워질 거다
미누
바로 그 남자에 대해서 랍니다
베르누이의 전투 무렵부터 어머님께선 그 남자를 경계하고 계셨습니다
코르보
(베르누이 전투...3년 전 어머님께서 제정신을 찾으셨을 때의 일인가)
(역시 어머님께선 그 전투 이후)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시고 말았지만...)
(그 대승을 통해 탤벗도 기사의 작위를 부여 받아)
(연합 잉글랜드 진영도 조금은 쓸만하게 됐지...)
미누
샤를 왕태자 파가 리슈몽을 발탁한 이면에는
왕태자의 장모인
욜란다 아라곤의 암약이란 말이 흐르고 있죠...
코르보
하지만, 궁정공작이라고 한다면...
샤를의 충신을 이용해서 이미 하고 있지 않아?
라핀
어머님을 자주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지?
미누
피에르 드 지악 말이군요. 그는 이미 쓸모가 끝났습니다
라핀 & 코르보
──읏!?
미누
여태까지 리슈몽의 방해는 지악에게 맡겨왔습니다만
너무나도 무능해서, 이 이상은 이쪽에게 있어 피해가 될 수 밖에 없기에
코르보
쓸모가 끝났다...즉 암살한다 이건가
라핀
죽여버리는 거구나?
미누
그런 거랍니다
다만, 이쪽에서 손을 쓰지 않더라도
리슈몽 일파의 누군가가 먼저 움직일 기미도 보이고 있지만요...
코르보
...그 뒤엔 어쩌게?
지악이 죽었다간 오히려 리슈몽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텐데?
미누
어머님은 그를 대신 하여
미누
라 트레무아유 라는 남자를 후임에 앉힐 의향이신 모양이어요
왕태자에게 고액의 자원을 지원해줘 궁정 내에서 힘을 키우고 있는 문관입니다
돈줄이기도 한 대귀족의 자손...질 드 레 경에게 접근하는 등
출세에 관련해선 빈틈 없는 남자죠
라핀
그 녀석에게 맡겨도 되는 거야?
미누
어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라 트레무아유는 어떤 의미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남자..라는 모양이라
코르보
어째서지?
미누
그는 "정통 프랑스 왕가"에 충성을 바치고 있습니다
샤를 왕태자는 우리들의 동생이기도 하며
어머님의...이자보 님의 피를 이어 받은 왕자입니다만
아버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후계자의 신분을 박탈당했지요
코르보
...선대 프랑스 왕의 피를 이어 받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지
물론 왕태자 파는 그것을 부정하고 있지만 말이야
미누
네...반면 잉글랜드 국왕과 프랑스 국왕을 겸임하실
우리의 헨리 6세 폐하께선 선대의 프랑스 왕뿐만 아니라
부군인 헨리5세 측으로부터도 프랑스 왕의 피를 짙게 이어 받으신 분
그것을 지지하는 라 트레무아유는 샤를 왕태자 파이면서도
연합 잉글랜드 진영에 가장 충실한 내통자라고도 할 수 있죠
코르보
...과연
프랑스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왕태자 파를 배신한다 이건가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길 것 같군!
라핀
그래서, 암살은 어떻게 하려고?
미누
이 아이를 쓰겠어요
플레시
.........
코르보
활로 쏴 죽이는가
미누
네, 먼 거리에서 더욱 확실하게 꿰뚫기 위하여
이 아이의 활을 더욱 강하게 만들도록 다른 하녀에게 소원을 빌게 했답니다
라핀
또 마법소녀가 늘어난 거야?
미누
네, 새로운 아이는...
미누
"칼날(렘)"이라 부르도록 하죠
렘
..........
리슈몽 파 병사A
...가자
리슈몽 파 병사B
...그래
지악
......
저벅
지악
──읏!?
리슈몽 파 병사A
지악 님, 저희와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지악
...리슈몽의 부하냐?
리슈몽 파 병사B
우리들은 프랑스의 장래를 우려하는 리슈몽 님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리슈몽 님의 명령이 아니다
리슈몽 파 병사A
소동을 부린다면 이 자리에서 죽이겠습니다
얌전히 동행하신다면야 변명의 기회 정도는 드리도록 하죠
지악
...즉결재판인가, 사형과 다를 바 없군
리슈몽 파 병사A
어찌 하시겠습니까?
지악
거절하면 죽을 뿐이지?
리슈몽 파 병사A
눈치가 빠르셔서 다행입니다. 말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쪽으로
미누
우리보다 먼저...
리슈몽의 측근들이 지악을 포획한 모양이군요
허나, 여기선 입막음을 겸해서 확실하게 죽여둬야 해...
플레시, 렘
플레시 & 렘
.........
미누
지금부터 이 앞의 성채로 지악이 운송될 것입니다
플레시는 상대에게 보이지 않도록
먼 거리에서 일격에 확실하게 끝장내세요
플레시
...........
미누
렘, 당신은 방해가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경계를
렘
...........
따그닥, 따그닥...
미누
...온 모양이군요
리슈몽 파 병사A
...응?
리슈몽 파 병사B
왜 그래?
리슈몽 파 병사A
말의 상태가...
쐐액
퍼억
지악
..............
리슈몽 파 병사B
어이...!
리슈몽 파 병사A
죽었어...!? 대체 어디서 화살이 날아온 거지!
-주변을 둘러보는 병사들
리슈몽 파 병사A
아무도 없는데...?
리슈몽 파 병사B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플레시
..........
미누
후후...잘 했어요
렘
.........!
미누
응...? 거기에 누가 있나요?
뒤를 쫓으세요, 렘
렘
...........
렘
...........!
-렘의 공격
부우웅
페르넬
..........
들키고 말았군요
우리의 목적은 감시일 뿐
성가신 일이 생기기 전에 물러나도록 하죠
-사라지는 페르넬과 큐브
미누
지악의 암살은 성공했습니다
이자보
...Ca va...
미누
감사합니다
라핀
결국 어떻게 됐어?
미누
리슈몽 일파의 누군가가 지악을 처단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끼어들어 입 막음을 했죠
세간에는 리슈몽의 짓이라고 여겨지겠지만...
코르보
남은 것은 후임으로 라 트레무아유를 앉히는 것뿐이군
미누
네, 그 리슈몽이란 남자
방계 귀족 출신임에도 샤를 왕태자에게 절대 충성하는
왕태자에게 있어서는 귀에 따가운 진언도 하는 "의리로운 남자" 이지만...
그렇기에 궁정내의 정적도 많은 모양이더군요
코르보
그렇게 유능한 장수의 발목을 잡기만 하다니...저쪽 진영의 자멸이나 다름 없군
미누
네, 그렇기에 이 기회에 라 트레무아유가
왕태자의 충신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궁정내의 불협화음을 이용하여
방해꾼인 리슈몽 원수 또한 단숨에 실각으로 몰아넣지 않을까요...
플레시 & 렘
...........
<1427년>
<샤를 왕태자
라 트레무아유를 시종장으로 임명>
<이듬해 1428년>
<아르튀르 드 리슈몽 원수
궁정에서 추방당하다>
이자보 (음성첨부)
...모든 것은...지배를 위하여
결국 마마마 세계관에서 백년전쟁 후반부의 잉글랜드 진영의 지휘는 마녀 상태인 이자보가 혼자 캐리했던 거지...
물론 프랑스 전역이 이자보의 결계 내부라서 이자보는 맵핵을 키고 게임한 거나 다름 없긴 하지만
그리고 저 지악인지 쥬악인지의 인명 찾으려고 검색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타루토 계열 스토리는 이게 문제야, 재미는 있는데
내가 세계사 까막눈임+프랑스 인명or지명이 일본어 가타가나로 써있음
=원래는 어떻게 발음하는지 찾느라 번역이 한참 오래 걸림
이런 대환장 파티가 벌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