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유쿠니 시>

우라라

약속 장소는 여기인데...


목소리

아, 우라라 쨩!

여자아이A

와줘서 고마워!


우라라

어라, 내 디아볼로 교실에 참가해줬던...


레이

응, 레이라고 해


한 번 더 우라라 쨩에게 배우고 싶어서


디아볼로 교실 사람에게 연락했더니


우라라 쨩은 이제 코칭 안 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전화했더니


우라라 쨩의 매니저라는 사람에게 연락해줬어


우라라

내도 매니저님한테 듣고 깜짝 놀란 기라


그래서, 어째서 또 내한테 디아볼로를 배우고 싶은 기라?


레이

저번에 배운 트릭을 대회에서 썼는데


그것만으로는 결승까지 남을 수 없었어...


그러니까 좀 더 어려운 트릭을 우라라 쨩에게 배우고 싶어!


우라라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트릭을 멋지게 완성하면


내는 그걸로 즐겁다 생각하는 기라


레이

그걸로는 안돼! 그 애를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라비

그 애라니...?


레이

굉장히 어려운 트릭을 쉽게 해내는 애가 있는데...


천재...겠지만 나랑 나이가 같다고 알고서는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라라

.........


레이

부탁이야, 우라라 쨩! 우라라 스페셜을 알려줘!


우라라 쨩이 초등학생 때 고안해낸 트릭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지!?


우라라

알려주는 거는 괜찮지만...


그건 원래, 코마보로우 씨라는 공연사분의 연기를 참고로


트릭을 조합해서 바꿔봤을 뿐인 기라


그러니까 우선 코마보로우 씨의 연기를 따라 해보는 편이 좋은 기라!


아마 영상도 올라와 있을...


...아, 여기 이거인 기라!

레이

............


우라라

왜 그러는 기라...?


레이

못 했어...


우라라

에...?


레이

나, 이미 해봤어...그 사람의 영상 따라 하는 거...


하지만, 전혀 할 수 없어서...


우라라 쨩, 초등학생이었는데 바로 따라 할 수 있었지?


역시, 할 수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뭔가 다르구나...


우라라

아...!

우라라

으랏차!


쿠라라

엣, 그 트릭...!


우라라

쿠라라의 새로운 트릭을 따라 해본 기라!

쿠라라

...헤에, 벌써 할 수 있게 됐구나...


우라라

다음 공연에서 멋있게 같이 보여주는 기라!


쿠라라

응...


...그, 빨리 배우는 비결 같은 거 있어?


우라라

에, 으─응...잘 보는 거랑, 의욕...?

쿠라라

뭐야 그게. 말도 안되네. 정말 우라라다워서 웃길 정도야

쿠라라

.........


우라라

자, 쿠라라! 공연을 위해서 연습하는 기라!


쿠라라

...네이 네이

우라라

(분명 그때의 쿠라라도)


(내를 따라잡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


(내가 무신경한 소리를 해서 상처받았던 기라...)


.............

우라라

...라비 씨


라비

응...


우라라

쿠라라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 내는 후회를 부정하지 않고


극복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뭘 할 수 있을지...


내, 알아낸 기분이 드는 기라!


라비

그렇다면 실행할 뿐이야


우라라

응...!

우라라

미안한 기라...


내로는 금방 트릭의 요령을 알려줄 수 없는 기라


레이

그렇구나...


우라라

그치만, 앞으로 같이 연습하며


모르는 부분, 알고 싶은 부분을 알려줄 수 있게 힘써보는 기라!


그러니까, 코치를 하게 해줬음 하는 기라!


레이

정말...!?


우라라

물론인기라! 같이 힘내는 기라!

라비

..........


우라라

그리고, 그...


내만으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불안하니까...


라비

...이렇게 된 이상 마지막까지 어울려줄게


우라라

..............! 고마운기라, 라비 씨!


...빙글!

레이

아...또 실패해버렸다...


우라라

으응...이상한 기라


지금은 성공할 것 같았는데 뭐가 틀렸던 기라...


한 번 더 내가 해보는 기라!


이렇게...


이렇게 하는 기라!


레이

보여준 그대로 따라한 거 같은데...


어디가 다른 걸까


우라라

그러니까, 그건....으으응...

라비

...손목을 뒤집는 타이밍이 조금 느렸던 거 같아


우라라

타이밍...


그거인 기라! 좀 더 리듬감을 가지고 하는 기라!


레이

알았어!

우라라

고마운기라, 라비 씨


라비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모르니까


제대로 우라라가 지켜봐줘


우라라

맡기는 기라!


레이

............


에잇!


─아!? 해냈다!

레이

처음으로 해냈어!


우라라

응, 제대로 지켜본 기라! 굉장히 멋있었던 기라!


레이

고마워, 우라라 쨩!


이거, 해내니까 엄청 기분 좋고 즐겁네!


우라라

그 마음, 잊지 않았으면 하는 기라


디아볼로는 연기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기는 것이 참 맛인기라


대회에 우승하는 것도 중요할지도 모르지만...


즐기는 마음을 잊지 말아줬음 하는 기라


레이

응...!


좋았어, 한 번 더 해볼게!


우라라

응!


팍팍 성공시켜서, 트릭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기라


레이

아, 그렇지 우라라 쨩


이 트릭 다음에 하나 더 계속하고 싶은 거가 있는데...


우라라

뭐인기라?

라비

..........


~~♪~~♪


아사히

라비, 거점에 있습니까?


라비

아니, 유쿠니 시에 있어


아사히

아아...전에 연락이 왔다는 여자애의 코치 일입니까


라비

그래


예정상으로는 슬슬 우라라랑 그쪽으로 돌아갈 생각인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어

알렉산드라

오래 걸릴 것 같나요...?


우라라 쨩, 또 고전하고 있다거나...?


라비

오히려 그 반대야


너무 순조로워서 우라라도 저 애도 디아볼로 연습을 즐기고 있어

아사히

그건 잘 됐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우라라 쨩...


쿠라라 쨩에 대해서는 완전히 떨쳐낸 걸까요...?

라비

그렇게 간단히는 안 풀리겠지


그래도...이제 괜찮은 것처럼 보여

우라라

그럼, 처음부터 쭉 연기해보는 기라!


레이

알았어!


우라라

다음엔 영상을 촬영할 테니까


개선할 수 있을 거 같은 포인트를 둘이서 찾는 기라


레이

그럼 갈게..!


우라라

파이팅인 기라!


사회자

「그럼 엔트리 넘버 9번 분

연기 시작해주세요!」

레이

후우...


..............

우라라

레이 쨩, 편하게 즐기는 기라─!


(함께 노력해온 성과를 피로해서)


(관객도 심사위원도 웃게 해주는 기라!)


레이

...........

레이

앗...


우라라

괜찮은 기라, 레이 쨩!


(한 번 드랍한 정도는 별 거 아닌 기라!)


(실패를 수습하는 연습도 잔뜩 했으니까)


(반드시 괜찮을 기라...!)

레이

.........!


에잇!


사회자

「방금 그건 통칭 우라라 스페셜인가요?

유메 우라라 선수 밖에 하지 못한다 생각했는데

천재 초등학생의 등장입니다!」


심사

「그렇군요

우승후보인 엔트리 넘버 5번 분도

9번 분과 같은 나이로

저번에 다른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만

이 트릭을 해낸 적은 없습니다...!」


우라라

레이 쨩...! 해낸기라!!

레이

우라라 쨩, 봐봐!


우승 컵, 처음으로 받았어!


우라라

굉장한 기라! 정말로 정말로 축하하는 기라!


레이

실수도 있었지만...


천재인 그 애도 못 했던 트릭이란 점이 평가 받아서


아슬아슬 우승할 수 있었어!


정말로 전부 우라라 쨩 덕분이야


우라라

그렇지 않은 기라


레이 쨩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승했던 기라


레이

에헤헤...


나도 그 애에게 이길 수 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 기뻐...!


우라라 쨩에게 알려달라고 하길 잘 했어...!

우라라

내도 코치를 하기를 잘했던 기라!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 후회를 끌고 다녔을지도 모르는 기라...


레이

후회...?


우라라

...내는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계속 상처 입혀왔던 기라...


그러니까 레이 쨩의 마음을 생각해주면서 코치를 해준다면


글러먹은 내도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했던 기라...


레이

흐으응...?


그렇담 분명 대성공이네!


우라라

그래...?


레이

왜냐면 우라라 쨩 덕분에 어려운 트릭을 익혀서


그 애에게 이기고 우승도 할 수 있었는걸!


우라라

.............

우라라

(...레이 쨩은 쿠라라랑 마찬가지로, 노력하는 재능을 가진 아이...)


(내가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이렇게 만죽해준걸 보니 분명 성공인 기라...)


고마운기라, 레이 쨩

레이

저기...디아볼로 코치, 또 해줄래...?


우라라

에, 내라도 괜찮은 기라...!?


레이

우라라 쨩이니까 부탁하고 싶은 거야


왜냐면 우승뿐만 아니라


디아볼로는 즐거운 거라는 마음을 떠올리게 해줬는걸

우라라

............!


그런 거라면...또 함께 힘내는 기라!

우라라

늦어서 미안한기라!


라비

괜찮아, 사정은 알고 있으니까


알렉산드라

수고했어요, 우라라 쨩♪


아사히

오늘도 디아볼로 교실 날이었지 말입니다


우라라

그런 기라!


저번보다 참가자가 많아서 힘들었지만


스탭 분들도 힘내줘서 코치할 수 있었던 기라

알렉산드라

충실하게 보내는 모양이네요♪


우라라

잘 해나가고 있는 거는 매니저님 덕분인기라


디아볼로 코칭을 하고 싶다고 상담했더니


매니저님이 창구 역할이나 수배도 해주게 됐으니까


아사히

그럼 한동안은 코치 일을 계속할 겁니까?


우라라

그럴 생각인 기라


공연이나 예능활동을 그만둬버렸으니까


가계에 보탬을 하고 싶다는 것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내도 깨닫는 거도 있고


목표를 향해서 함께 힘내고 달성했을 때는


내가 큰 기술을 해냈을 때보다 훨씬 기쁜 기라!


알렉산드라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며 함께 기뻐해줄 수 있다...


우라라 쨩, 어느새 엄청 어른스러워졌네요♪


우라라

어느새는 필요 없는 기라!?

라비

그래도, 정말로 우라라는 성장했어. 예전보다 훨씬


우라라

라비 씨가 그렇게 말해주니 굉장히 기쁜 기라, 방긋

우라라

(...마법소녀가 되고 나서는)


(쿠라라랑 헤어지고 예능활동도 은퇴해야 해서)


(어차피 구원받지 못할 숙명이라면 전부 포기하자고 생각했지만...)


...내는 어른이 돼서도 코치를 계속하며


디아볼로를 즐기는 아이들을 늘리고 싶은 기라

아사히

그러고 보니, 우라라가 길거리 공연을 시작한 계기는


동생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였지 말입니다


우라라

그런 기라

우라라

둘이서 세계 최고의 콤비가 되어서


디아볼로 연기로 전 세계 사람들을 웃게 해주는 기라!

우라라

(마법소녀가 된 내는 더 이상 무리라고 포기했지만...)


디아볼로 연기로 모두를 웃게 한다는 목표는


내가 코치를 맡으면서 후배들에게 맡기고 싶은 기라


알렉산드라

우라라 쨩 다운 꿈이네요

라비

...이뤄지길 바랄게


우라라

응...내, 힘내는 기라!


(마법소녀인 내는,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다고 알고 있더라도...)


(그래도, 이런 꿈 정도는 가져도 되겠지...?)


우라라 (음성첨부)

내 꿈, 언젠가 이루고 말겠는 기라!

꿈꾼 뒤에

「세계 최고의 콤비가 되어

디아볼로 연기로, 전 세계를 웃게 하는 기라」

두 개의 팽이는 역할을 끝냈음에도 계속 남아있다

두 개의 꿈을 태운, 순진한 꿈의 증거로써



아무리 생각해도 우라라는 체념에 잠기기엔 너무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