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유

산고, 사카에, 코쇼, 나기진...각각 남쪽에서 준비를 진행하고 있어...


사나

스미야도 타이토의 서쪽에 들어섰어요...정말로 내일엔 시작하는 거군요...


츠루노

천리지옥이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이상 숫자로 압도당할 거야...

네무

이대로 타이토가 멸망하면 크게 역사가 변해


치즈루가 대장의 목을 먼저 취하거나


하늘이 뒤집힐 정도로 큰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지 않는 이상은...


츠루노

그런 거 말 안해도 알고 있어...!

사나

츠유히메 님의 아버지는 아직 성을 나서지 않으셨죠...


츠유

타이토를 칠지 아닐지 지금도 망설이고 있는 걸지도 몰라...


봉화는 아버지의 역할이니까 출진을 미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사나

그 사이에 치즈루 씨가 뭔가 얻어내면 좋겠는데요...


츠유

그건 그렇고...


늦네...치즈루...

두근...두근...

치즈루

(한 번에 두 명의 목을 딸 수 있을 줄 알았더니...이 녀석들의 이야기...진짜냐...!?)


(그렇다면 꽤나 오래 전부터...)


쿠마이의 목소리

「그래서 ── 말이네만」


치즈루

(타이토 침공의 작전인가...?)


겐운의 목소리

「──보냈지만──」


「믓!」

치즈루

(위험해라...하마터면 찔릴 뻔 했어...)

쿠마이

왜 그러나


겐운

아뇨, 천장 위에 쥐새끼의 기척이 느껴졌기에


쿠마이  

계속 해도 되겠나


겐운

실례했소이다


쿠마이의 목소리

「───」


겐운의 목소리

「──」

치즈루

(차분히 귀를 기울이자...)


....................


...............


...

치즈루

(처음부터 그걸 목적으로 스미야를 불렀나...)

치즈루

뭐, 야...이거...연기...?


힘이...


치즈루의 목소리

끅...

쿠마이

설마 진짜 쥐새끼가 있을 줄은...

치즈루

무슨, 짓을 한 거야...

겐운

예전부터 츠유와 함께 내 주변을 어슬렁 거렸던 모양이라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걸로 만족했나


치즈루

그래, 만족 또...만족이지...모두에게 알리면 아주 큰 일이 나겠지...


목을 따갈 생각이었, 는데. 방금 그 얘기가 훨씬...큰 수확이야...


겐운

모두에게 알려준다니 이뤄질 리 없는 헛된 꿈이군


치즈루

죽일 거냐..?


겐운

물론...허나 그냥은 죽이지 않는다


미즈나의 신목의 이야기는 알고 있겠지. 츠유가 자주 참배를 하러 다녔지


치즈루

그게...뭐 어쨌다고...

겐운

그것은 대원성취를 위해 사람의 목숨을 먹어 치워온 신목이다


오래부터 미즈나도 인싱공양을 행하며 스이토쿠 사의 승려가 그 영혼을 공양해왔지


쿠마이

크...후후훗...유쾌한 제안이로군...겐운 공...

치즈루

...에


겐운

제물을 생매장하는 감옥은 지금도 그 신목 아래에 남아있지


전쟁무녀의 영혼이라면 제물로 충분


치즈루

...그만둬...!


겐운

한 동안 움직일 수 없을 터, 포기해라


그보다 잘되지 않았는가

겐운

네가 좋아하는 츠유가 참배해주는 둘도 없는 묘비가 될 것이다


치즈루

비열한 새끼...!


스미야더러 총대장으로 나서라고 밀어붙일 때부터

아 이거 차도살인 내지는 사고로 위장해서 타이토랑 스미야 한 번에 처리할 속셈이구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 예상이 맞는 거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