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펫, 피케인, 심볼 천 개, 기타 등등...
그거 진짜로 별 거 아니거든요.

메이플이라는 게임이 바다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면, 저것들은 겨우 해녀 잠수복 정도의 보상일 뿐이에요.

저것들만으로는 메이플의 컨텐츠를 반도 못 즐깁니다. 즉 저 보상들은 '메이플의 사행성 컨텐츠를 징검다리처럼 건너뛰게 해주는 정도의' 보상도 못 된다는 겁니다.

접지 않고 자석펫과 피케인을 맛보게 된 뉴비들은 필연적으로 에픽둘둘 스펙 이후 직작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겁니다.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큐브도 돌리고 별도 달고, 개선되지 않은 메이플의 강화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또 다른 사행성의 피해자가 될 뿐입니다.

이건 시식 코너고 판촉이에요. 세상 어느 게임사가 자사 물품에 하자 의혹이 발생해서 트럭 시위까지 갔는데, 그 물품의 샘플을 한박스씩 뿌리는 걸로 책임을 지나요?

결과적으로 지금 넥슨은 어떠한 책임도 안 진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냥 무형의 데이터 쪼가리로 '잠재적 고객'을 유치한 거죠.

환불 100% 보상? 대리작도, 기존의 극추옵 유저들도 어느쪽도 제대로 보상하지 못한 물량빨 보상이죠. 자기들 딴에선 큰 맘 먹고 수정해서 낸 보상조차 얼마나 본인들에게 편의주의적인지...

8년의 실수를 배상하는 행위조차 철저하게 계산된 장사로 하겠다는 속 뜻이 너무도 눈에 가시입니다.

결국 어떤 사행성 완화나 확률적 천장도 만들지 않고, 어빌리티와 드드드 등의 해명도 하지 않고, 간담회조차 어떻게든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저가 단합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진행을 하려 하고.

이 모든 메이플의 스탠스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나는 반성할 생각이 없다" 인데, 또 사과문에선 뻔뻔하게 죄송, 배상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으니 더 가증스럽습니다.

정말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