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그 날의 일은 갑작스러웠다. 나는 일을 끝내고 퇴근길에 식당에서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저... 사장님 급한 연락이 왔는데요..."

"응? 무슨 일이냐?"

"저... 지금 서울 종로 근처에서 거대 싱크홀이... 그래서 1호선 일부가 사라졌대요..."

"뭐?"

그때부터였을까, 서울에는 이상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싱크홀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나, 키네시스라는 초능력자가 영웅으로 등장하지 않나, 코스믹 뮤지엄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한강에 UFO가 떨어지고, 또 한강에서 메이플월드에서 살아남았다는 베어라는 사람이 튀어나오고, 참, 서울에서 사라진 일부 지역이 메이플 월드 어딘가에서 나타났다는 소문도 있었다.

기묘한 힘을 얻었다는 초능력자들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메이플 월드라는 세계가 서울과 하나가 되었다고 믿으며, 그들만이 아는 '통로'로 메이플 월드로 간다고 한다. 그들은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남겨 놓았다고 한다.
'서울과 비슷한 사람들,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전혀 다른 세계.'



"...그래서 사장님, 그들의 제안은요?"

아차, 그 제안을 잊고 있었다. 초능력자 클럽에서 온 전보 말이다. 전보에서는, 나, 그리고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사람은 초능력자이니 당장 아지트로 와 줄 수 있냐는 제안을 하고 있었다. 월급은 메이플 월드 화폐으로 1억 메소란다. 넉넉한 자금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추신도 붙어 있었다.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얻는 이익이 뭘까? 내가 작가를 그만두고 얻은 생업을 때려치고 이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야 하는 걸까?

"너는 어떠냐? 이 일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

나는 내 인생의 5분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확신에 차지 못한채 물어보았다.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이 일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또 우리의 사업을 응원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요."

"그래... 그렇겠지. 하지만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메이플 월드로 가서, 강한 힘에 대한 욕망 때문에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해 버릴 수도 있잖나. 실제로 어느 초능력자가 힘을 추구하다가 스펙터라는 괴물이 되었다는 소문도 들었는데."

"대적자가 그정도 위험 때문에 겁을 낸다면, 아무것도 해낼수 없을 거예요. 사장님은 그렇게 겁 많은 분이 아니잖아요. 사장님이라면, 반드시, 해낼 겁니다."























그런가... 고맙다 상연아. 용기를 내서, 바로 떠나자.


잠깐만요,


...? 무슨 일이냐?





불족발 시킨거만 먹고요.



그래.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하나된 세상, 두개의 지구
카운ㅌr: 메이플



당장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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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내가 무슨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