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쇼케이스는 너무 아쉽다.


뭐 환불 사태나 레시피나 너무 아쉽다.


그래도 사건 터지고 나서 간담회도 개최하고 공약도 걸어놓고 달라지려고 했던게 보였는데...


그게 그냥 보여주기식이었다는게 너무 아쉽다.


가볍게 즐기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보스 잡는 재미, 혹은 파티 퀘스트를 깨는 재미 이런게 좋았는데...


가장 즐겁게 했던 때가 친구랑 카혼텔 30분 걸리면서 잡고 좋아했던 때 같다.


그리고 라케니스 앞에서 팟점여@@@@@@ 하던때가 제일 재밌었다.


솔직히 지금 그 시절 메이플을 하라고 하면 못 할거다.


레벨업은 더디지 몬스터들은 잡기 힘들지 물약은 비싸지.


그래도 RPG의 낭만은 있지 않았을까..


맵 변경전의 메이플은 정말 메이플이란 세상에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구성이었다.


길 잃기도 쉽고, 마을 하나 가기 힘들고, 배 타서 발록 뜨면 "ㅋㅋㅋㅋ죽었다..." 이러던게 추억이었고 그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의 메이플은 "우리"가 아니라 "나"의 메이플이 된게 아닐까.


서로 나눌 수 있는 기쁨이 사라지고 어느새 보스 기준은 솔격이 되고.


자연스럽게 경험치를 얻거나 시간대비 이윤을 주지 않는 파티 퀘스트는 도태되고.


너무 아쉽다.


메이플은 메이플의 그 맛이 있는건데 계속 어디선가 가져온다.


분명 짬뽕을 시켰는데 옆집 마라탕을 가져다 준다.


제발 디렉터님이 정신차리고 이렇게 못해주어도 버텨준 유저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게임 이름이 메이플 스토리인데 그게 인게임 스토리가 중요한가?


초창기 메이플은 뭐 스토리가 있었나?


그저 메이플 월드에서 만들어가는 유저들의 스토리가 메이플의 메인 스토리지.


솔직히 우리가 추억하는건 메이플 스토리 퀘스트가 아니라 파티원, 친구, 길드원들과의 스토리 아닌가?


너무 아쉽다. 메이플이 다시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 그 따듯했던 시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