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템 팔려고? > X
꾸미는데 돈 쓴 건 있지만
에픽 둘둘에 에니크 몇 개 섞은 가엔슬 따리가 가위값 내면 뭘 건지겠음?
무기도 파프 쓰는데
2. 십덕이라서? > △
메르루시는 상당히 편애하고
몇몇 눈여겨보는 캐릭들 있지만
대부분의 캐릭터가 서사도 빈약하고
제대로 된 십덕겜들처럼 상호작용 있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물고빨고 하겠나
그 메르루시 땜에 아주 아니라고는 못 하겠네
3. 개선될 거란 기대가 있어서? > X
겪어보지도 않은 5중 나생문이나 칠흑 교가불 아는 척 하는 건 말 그대로 아는 척 밖에 더 되겠냐만
큐브 직작하는 게 경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더 비싸진다는 건 겪어봤고
겨우 아케인 심볼도 세금 내기 벅차서 템 교체 미루는 일 계속 겪었고
에디 한 줄 차이로 가격이 확 뛰어서 '필요한 템셋팅'을 타협해야 하는 일도 여러 차례 겪었음
환불 이전에도 다른 계정으로 겜 했었고
환불 사태 겪고도 근본적인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건 이미 깨달았음
거기다 어제 라이브로 운영진과 유저가 이 게임에 대해 생각하는 마인드부터가 아예 다르단 걸 알았는데
뭘 기대하겠음
4. 추억 > ㅗ
인질잡힌 추억은 추억 취급 안 할래
5.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 O
이미지는 구글에서 퍼온 남의 인증샷임
19~20년도에 메 했을 때 목표가 노룻은 잡아보자였고
이번 계정 시작할 때 처음 목표도 노룻을 잡아보자였음
인플레 때문에 노룻 잡는 게 대단한 일이 아니란 걸 알게 된 후
목표를 높혔지만(하스뎀 주차, 최종 검마)
지금 와서는 그게 모두 의미가 없게 됐고
현재 페이스로 두세달 뒤에는 가능할 노룻 솔플 클리어만 달성해보고 싶음
마침 본캐도 메르니 십덕질에 걸맞는 업적 하나 더 주네
그렇게 노룻까지 잡고 나면 더 이상 아무 것도 원하지 않음
그 즉시 접지는 않겠지만
어느 새 일상이 된 노룻돌이와 일퀘, 우르스 반복하면서 화분에 물만 주다
지겨워지면 조용히 떠나겠지
그 전에 마지막 목표는 이뤄보고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