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과학자는 좋은 수학자다." (A great scientist is a great mathematician.)
이따끔씩 들려오는 말이다.
보통 과학도들을 고양시키기위해서 이런말을 하는건 알겠지만
이 말을 듣고나서 나는 다음과같이 생각하지않을수없었다.
"그렇다면 좋은 수학자는 좋은 과학자인가?"
딱히 엄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서라도 참이 아니라는것을 알수있다.
과학을 하려면 (주로 물리 / 화학) 수학이 많이 필요하지만,
수학을 하려면 보통의 경우 과학을 반드시 필요로하진않는다.

그렇게 생각의 세상에 잠긴다.
이것은 나에게 혹은 많은 수학자, 수학전공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생각한다.
앞으로 나의 일 평생을 바칠 나의 전문분야가 다른 전문분야의 부분집합정도라 그 사람들에의해 대체 가능해버리면
내가 선택한 이 길에 대해서 의문이 충분히 들 수 있다고 생각이들었다.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것을 안다. 왜냐하면 정말로 대체가능했으면 냉정한 세상은 이미 수학과를 없앴을것이지만 수학과는 여전히 존재한다.
과학자는 과학자의 일이있고, 수학자는 수학자의 일이 있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급 학자들 수준이라 하더라도, 공학자 / 과학자들은 학부생들에게 수학을 (미적분정도) 가르칠수있겠으나 수학자는 학부생 기초과목이라도 공학도 / 과학도들을 가르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것같다는것이다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얼만큼 수학을 잘하는걸까?
당연히 수학자만큼은 아니겠지만 반 정도는 하는걸까? 아니면 반의 반?
훌륭한 화학도인 내 동생은 학원에서 화학과 수학을 동시에 가르쳐줄수있지만
같은 학원에서 일하는 나는 수학밖에 가르치지못하는걸보고 든 생각이다.
역시 과학을 배워보진않아서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것은 한가지, 이런 생각이 들지않을만큼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것이다.
오늘도 오일러 교수님, 라그랑주 교수님, 여러 수학의 선현들을 떠올리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