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아래글을 안 읽었다면, 읽고오는 것을 매우 강력히 권고한다.

범주론에 관해 알아보자 - 1.범주

범주론에 관해 알아보자 - 2.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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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학적 대상에는 그들 사이를 잇는 사상이 존재한다. 

집합집합 사이에는 함수가 존재하며, 범주범주사이에는 함자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함자함자 사이에도 이들을 잇는 사상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자연 변환(natural transfomation)이다.


범주 C, D 사이의 두 공변 함자 F: C→D , G: C→D 에 대하여, 자연 변환 η: F → G 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로 구성된다.

  • 임의의 대상 X∈ob(C)에 관하여 이에 대응되는 D의 사상 η: F(X)→G(X)

위 데이터는 다음 조건을 만족시켜야한다.

  • 임의의 사상 f: XY에 관하여 G(f) η= ηY F(f)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을 보자.


왼쪽의 화살표는 C의 사상 f: XY를 나타내며, 오른쪽의 두 검은색 화살표는 함자 F, G에 사상 f를 넣어서 얻은 D의 사상 F(f): F(X)F(Y)와  G(f): G(X)G(Y) 를 나타낸다. 파란색 화살표는 C의 각 대상 X, Y에 대응되는 자연변환의 사상 η: F(X)→G(X), η:F(Y)→G(Y)를 나타내는데, 여기서 파란색 화살표와 검은색 화살표를 연결하여 G(f)ηX , ηYF(f): F(X)G(Y) 라는 두 사상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두 사상이 똑같은 사상이어야 한다는게 바로 자연 변환의 조건이다. 


더 나아가 임의의 대상 X에 대하여 대응되는 사상 ηX동형사상이라면  η: → G 를 자연동형사상이라고 하며, 두 함자 사이자연동형사상이 존재할 경우 두 함자를 자연 동형이라고 한다. (여기서 어떤 사상 f: XY가 동형사상이라는 것은 적당한 사상 g:Y X가 존재하여 fg=idY , gf=idX 를 만족시킴을 의미한다.)


위에서는 공변 함자에 대해서만 서술하였지만, 반변 함자자연 변환자연 동형 또한 비슷한 방식으로 정의 할 수 있으며, 공변 함자반변 함자 사이에는 자연 변환이 정의 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자연 변환의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먼저 체 K위의 유한차원 벡터공간을 대상으로 하고, 이들 사이의 선형사상을 사상으로 하는 범주를 K-FinVect 라고 적자. 이전 글에서 벡터공간을 그 이중쌍대공간으로 대응시키는 연산 **: V → V** 가 사실 자기 자신으로 향하는 공변 함자 (homK-Vect(-,K))K-Vect → K-Vect 를 정의한다고 하였는데, 유한차원 벡터공간의 쌍대공간은 유한 차원이므로 이는 K-FinVect의 자기 함자 (homK-FinVect(-,K))K-FinVect → K-FinVect 로 취급 할 수 있다. 또한 IDK-FinVect 가 모든 대상자기 자신으로 대응 시키는 항등 함자라고 하자. 이는 대략 벡터공간 V를 자기자신으로 대응시키는 연산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자연변환 η을 다음과 같이 정의 할 수 있다.  


η: IDK-FinVect → (homK-FinVect(-,K))2

η:V → V** 

η:v(ff(v))


즉, ηV는 v∈V를 (ff(v))V** 으로 대응시키는 선형사상이다. (여기서 f는 V*의 임의의 원소이다.) 이제 ηV단사함수가 됨을 자명하게 알 수 있는데, 여기서 K-FinVect 의 대상은 모두 유한차원 벡터공간이므로, ηV는 자연스럽게 동형사상이 되며, 따라서 η: IDK-FinVect  → (homK-FinVect(-,K))2자연동형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IDK-FinVect 와 (homK-FinVect(-,K))2 은 자연 동형이다. 그리고 IDK-FinVect벡터공간 자기자신으로 대응시키는 연산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즉, 벡터공간을 그 이중쌍대공간으로 대응시키는 연산 **: V → V** 은 사실 범주론적으로 자기 자신으로 대응시키는 것과 동형이며, 때문에 우리는 V** 을 V와 똑같은 것으로 취급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위 자연동형은 유한차원 벡터공간의 범주인 K-FinVect 에서만 성립하며, 일반적인 벡터공간의 범주K-Vect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데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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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범주, 함자, 자연 변환이라는 범주론의 핵심적인 개념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함자에 관한 글을 쓰고 진이 전부 빠져버려서 자연 변환에 대해서는 글은 좀 대충 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글을 끝마친 것에 의의를 두도록 하죠.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그나마 친숙한 선형대수와 연관지어서 설명을 좀 했는데, 솔직히 괜찮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이런 부족함 많은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언젠가 또 다른 글로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