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또 시발같이 잠을 못이룬다. 잠도 안오니 악몽이 또 도진다. 오늘 첫 악몽은 내 여동생이 자살하려는거 막고 내가 뛰어내린 꿈을 꿨다. 근데 난 외동인데 왜 여동생이 있었는진 아직도 모르겠다. 선풍기 직접대고 자서 습하지도 않은데 이유가 없음. 악몽을 꿔서 못자는게 또 아니고 못자서 악몽을 꿈. 이럴때마다 걍 진짜로 뒤지는게 나은데 싶고 그렇다. 몸에 살얼음이 낀거같은 고통이 느껴지거든. 막 가슴 안팎이랑 살갗이 아픔 더 족같은건 이게 남들 일상이랑 다를 바 없다는 소리나 듣고있음. 그 고통을 또 참는다고 생각하지 말라는데 방법이 뭐있간 대체 아픈걸 아프다 못하고 참는것도 부정당하면 시발 난 육체빼고 남은게 없다. 그게 정답이라고 한다면 당장에라도 내 대가리 깰 자신 있다.

마음이 아프면 육체도 아파지고, 이게 길어지면 이유마저 잃어서 원하는게 와도 고통인데 이게 고통 아니면 뭘까. 이 불안감하고 혼란함에 윤곽이 잡히고있는거같은데 피할 방법은 있는건가?

아니 원초적으로 진짜 지금까지 살아남은게 옳았던걸까?